6월 1일, 인도네시아 건국이념 ‘빤짜실라’ 탄생일

인도네시아 건국이념 판짜실라
성유림 JIKS 12학년
수까르노 초대 대통령은 1945년 6월 1일 열린 독립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빤짜실라은 인도네시아 영혼에 새겨진 가치들을 다섯 가지로 정리한 것이라며 빤짜실라에 대해서 처음 언급했다. 다섯 가지 이념에 따라 강력한 민족주의를 표방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뒤를 이은 수하르또 대통령은 6월 1일 대신에 자신이 인도네시아공상단(PKI) 당원과 지지자들을 소탕하기 시작한 10월 1일을 빤짜실라의 날(Pancasila Sanctitiy Day)이라고 부르며 기념했다. 이 때문에 지금도 빤짜실라에 대한 반감이 있는 인도네시아인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2017넌 인도네시아에서 파벌주의가 부상하고 있을 때, 조꼬 위도도 정부가 건국 이념인 빤짜실라(Pancasila)의 홍보를 강화하였다. 그 운동의 첫 번째 사업이 6월 1일을 빤짜실라의 날(Hari Lahir Pancasila)로 선포한 것이다.
당시 조꼬위 대통령은 유튜브 개인계정을 통해서 빤짜실라가 국가를 통합할 효과적이고 독보적인 이데올로기임을 강조하는 34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리고 “우리 몸과 마음 속에 빤짜실라가 있다. 우리 몸의 모든 피와 모든 심장박동 속에 빤짜실라가 있다. 나는 조꼬위다. 나는 빤짜실라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빤짜실라의 날을 홍보하기 위해서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에게 #SayaPancasila(내가 빤짜실라다)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트위터 타임라임에 빤짜실라를 홍보하자는 내용의 트윗을 타임라인에 게시하기도 했다.
빤짜실라는 인도네시아 건국 5대 원칙으로, 산크리스트어에서 ‘다섯’을 의미하는 ‘빤짜(Panca)’와 ‘원칙’을 의미하는 ‘실라(Sila)’의 합성어이다. 다문화, 다종족, 다종교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서구의 외래문화의 전파로 전통적인 가치관과 생활양식의 변질이 우려되자, 이를 보전하기 위해 국가 기본철학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 탄생 배경이다. 다섯 가지 건국이념은 다음과 같다.
1. 유일신에 대한 믿음
2. 공정하고 문명화된 인본주의
3. 인도네시아의 통합
4. 합의제와 대의제를 통한
민주주의 실현
5. 인도네시아 국민에 대한
사회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