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산불 확산에 10개국, 헬리콥터 36대 및 공중 자산 총동원

일본 헬리콥터가 칼리만탄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Foto: X/@ModJapan_en

교통부, 특별 허가 통해 8개국 헬기 36대 신속 투입
일본·말레이시아 등 인접국도 진화 작전 가동
칼리만탄 등 재난 피해 지역 중심으로 공중 진화 및 인공강우 작업 총력

인도네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는 대규모 산불 및 산림·토지 화재(karhutla) 진화를 위해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공조 체제를 가동했다. 현재 최소 10개국이 공중 전력 지원, 진화 작전 공조, 인공강우(구름 파종) 작업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국가적 재난 대응을 전방위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국제적 지원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칼리만탄 지역을 비롯한 주요 피해 지역의 산불 대응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작전을 대폭 강화하는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대응의 핵심은 인도네시아 교통부(Kemenhub)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과 특별 허가를 통해 유치된 외국 국적 헬리콥터 36대의 투입이다.

◆ 교통부, 신속 인허가로 8개국 36대 헬기 투입 뒷받침

루크만 F. 라이사(Lukman F. Laisa) 인도네시아 교통부 민간항공국장은 본국 정부가 외국 등록 항공기의 국내 운항과 관련해 총 35건의 특별 허가를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허가는 8개국에 소재한 11개의 항공운항증명(AOC) 보유 업에 발급되었으며, 이를 통해 산불 진화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외국 국적 헬리콥터는 총 36대에 달한다.

루크만 국장이 자카르타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산불 진화 지원에 동참한 항공기 국적국은 호주, 러시아, 미국, 우크라이나, 뉴질랜드, 라오스, 베트남, 캐나다 등 8개국이다.

이와 함께 특별 허가를 취득한 11개 AOC 보유 운항사는 ▲에르사 이스턴 에비에이션(Ersa Eastern Aviation) ▲제네사 디르간타라(Genesa Dirgantara) ▲팔콘 패트리어트 우타마(Falcon Patriot Utama) ▲페가수스 에어 서비스(Pegasus Air Service) ▲화이트스키 에비에이션(Whitesky Aviation) ▲스마트 차크라와라 에비에이션(Smart Cakrawala Aviation) ▲엘랑 누산타라 에어(Elang Nusantara Air) ▲인탄 앙카사 에어 서비스(Intan Angkasa Air Service) ▲볼타 파시픽 아비아시(Volta Pasifik Aviasi) ▲다비 에어 누산타라(Dabi Air Nusantara) ▲데라조나 에어 서비스(Derazona Air Service) 등이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신속한 인허가 절차 간소화는 물론, 작전 지원 및 철저한 항공 안전 감독을 병행하며 외국 등록 항공기의 원활한 현장 운용을 총력 지원하고 있다.

◆ 유동적인 재난 상황 대응 위한 ‘기동성’ 확보

산불 현장의 특성상 시시각각 급변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교통부는 특별 허가를 받은 항공기가 재난 피해가 심각한 다른 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재배치)할 수 있는 유연한 지침을 마련했다. 운항사들은 이러한 재배치 작전 수행 시 민간항공국에 24시간 이내에 통보하기만 하면 되며, 이는 ‘외국 항공기 운항 허가에 관한 민간항공국장령 제KP. 9/2021호’에 근거를 두고 있다.

행정적 인허가 지원 외에도, 교통부 민간항공국 산하 감항 및 항공기운항과는 엄격한 감항성(Airworthiness) 감독과 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산불 진화 작전의 특수성을 고려해 항공기 개조가 필요한 경우 이에 대한 면밀한 기술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모든 필수 인증 절차와 기술적 요건이 완벽히 충족된 후, 실제 비행 작전은 각 운항사가 보유한 항공운항증명(AOC)의 규정 및 인가 범위 안에서 운항사의 책임하에 안전하게 수행된다.

◆ 일본·말레이시아 등 인접국도 가세… 10개국 연대 완성

앞서 언급된 8개국 외에도 주요 우방국들의 직접적인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의 극심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고성능 CH-4 헬리콥터 3대를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한 인접국인 말레이시아는 양국 국경 인근 지역에서 효율적인 인공강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국 항공기의 인도네시아 영공 진입을 전격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도네시아의 이번 산불 재난 극복을 위해 연대하고 지원 손길을 내민 국가는 호주, 러시아, 미국, 우크라이나, 뉴질랜드, 라오스, 베트남, 캐나다, 일본, 말레이시아 등 총 10개국으로 늘어났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이러한 체계를 통해 확보된 막강한 공중 자산은 엄격한 항공 안전 및 보안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화 지원이 가장 시급한 현장에 즉각 투입되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