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일랑가 경제조정장관 “향후 2~3년 내 대규모 구축… 탈디젤화 우선 추진”
– 독일과 기술·금융 협력 모색… 느린 JETP 자금 집행 가속화 과제
인도네시아 정부가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산업을 친환경 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해 태양광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을 본격화한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회담을 통해 향후 2~3년 내에 약 100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용량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산업 전환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의 국정 지침에 따른 조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속 가능한 산업 시스템 구축과 함께 향후 10년 이내에 ‘재생에너지 전력 100% 달성’이라는 야심 찬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국영전력회사(PT PLN)가 2034년까지 전력공급사업계획(RUPTL)을 통해 추진 중인 태양광 발전 목표치는 17.1GW 규모에 달한다.
아일랑가 장관은 특히 올해 최우선 추진 과제로 133억 달러 규모의 ‘탈디젤화’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소규모 도서 지역의 발전 시스템을 기존 디젤에서 태양광으로 대체하는 것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외딴 지역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라며 태양광 잠재력이 풍부한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적 편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 국가들과의 기술 및 금융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아일랑가 장관은 “태양광 기반 산업 전환에는 대규모 투자와 자본재, 첨단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참여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아일랑가 장관은 림 알라발리-라도반(Reem Alabali-Radovan) 독일 연방 경제협력개발부 장관 및 경제사절단과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독일은 정밀 제조 및 산업 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핵심 파트너로, 양측은 독일 국력개발은행(KfW)을 통한 민간 자본재 금융 지원 모델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다만,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금융 집행 속도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인도네시아는 공정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을 통해 약 214억 달러(약 356조~359조 루피아) 규모의 국제 자금 지원 공약을 확보했으나, 실제 집행된 금액은 약 39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일랑가 장관은 전력구매계약(PPA)을 포함한 제반 생태계를 정비해 자금 집행을 신속히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림 알라발리-라도반 독일 장관은 “독일 기업과 연구기관들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산·학·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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