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NTT 플로레스 강진 후 여진 4,200회 돌파… BMKG “최대 4주간 지속될 수도”

2026년 8월 21일 금요일 05시 00분(WIB)까지, 동부 누사텡가라(NTT)에서 총 4,258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Dok BMKG)

인도네시아 동누사텡가라(NTT)주 플로레스 지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일주일간 4,200회가 넘는 여진이 이어지며 지진 활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국은 이번 여진 사태가 향후 최대 4주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지난 15일 본진 발생 이후 이날 오전 5시(인도네시아 서부 표준시·WIB)까지 기록된 누적 여진 횟수는 총 4,258회로 집계됐다. 이 중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었던 진동은 118회였으며, 규모 5.0 이상의 중강진도 31회에 달했다.

위자얀토 BMKG 지진·쓰나미국장은 서면 성명을 통해 “초기 며칠간의 여진 활동은 뚜렷한 감쇠 패턴을 보이지 않고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며 “일련의 여진이 향후 3~4주가량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일 지진 발생 건수는 1일 차 704건, 2일 차 746건을 기록한 뒤 3~5일 차에는 600건대로 다소 감소했으나, 6일 차에 802건으로 다시 급증하는 등 불안정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이은 강한 여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11시 17분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20일 오전 5시 45분과 9시 47분에는 규모 5.8의 강진이 잇따라 강타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MMI IV~VI 등급의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으며, 이미 균열이 생긴 건물과 교량 등 구조물에 2차 파손이 발생하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보고됐다.

진원 분석 결과, 여진은 플로레스 후호 충상단층(Flores Back-arc Thrust)을 따라 형성된 나게케오 북부 진원역 클러스터와 그 서쪽인 망가라이현 북부 클러스터 등 독립된 군집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생 초기에는 동서 전역에 고르게 분포하던 지진 활동이 5~6일 차부터는 서쪽 클러스터로 이동해 집중되는 등 dynamic한 공간적 이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

BMKG는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며 지진 발생 추이와 진원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공식 데이터는 정보 투명성을 위해 매일 오전과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다.

위자얀토 국장은 “피해 지역 주민들은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하며 “균열 등 손상을 입은 건물 접근을 피하고, 추가 여진에 대비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본진은 지난 8월 15일 오전 5시 58분(WITA) 나게케오현 음바이 북동쪽 36km 해역(깊이 10km)에서 규모 7.7로 발생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