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도네시아 언론, 한국의 KF-21 ‘보라매’ 개발 공식 완료 비중 있게 보도
– 분담금 조정 진통 겪었으나 ‘파트너 지위’ 유지… 기술 이전 및 현지 생산 권리 확보에 주목
–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독자 개발국 진입… 아태 지역 방위산업 지형 변화 예고
[자카르타=한인포스트] 한국 정부가 지난 10여 년간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최초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개발을 공식적으로 완료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주요 언론들이 이 역사적인 순간을 비중 있게 타전하며 양국 간 방산 협력의 향방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이번 성과를 한국의 독보적인 기술 자립 성공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재정 분담금을 둘러싼 그간의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가 여전히 핵심 개발 파트너로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언론이 바라본 KF-21 사업 완료의 의미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들은 지난 7월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KF-21 사업 종결 기념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인도네시아 국방부 관계자를 비롯해 방위사업청(DAPA), 국방과학연구소(ADD), KAI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의 오랜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의 보도 시각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첫째는 한국의 방위산업 역량에 대한 경의다. 인도네시아 매체들은 한국이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의 국산 전투기 개발 구상 발표 이후, 2015년 본격적인 체계 개발 착수를 거쳐 마침내 4.5세대 이상 초음속 전투기를 독자 개발한 세계 8번째 국가 반열에 오른 것을 비중 있게 다뤘다. 특히 6대의 시제기가 약 42개월간 1,600회 이상의 시험 비행을 수행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 항공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 평가했다.
둘째는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파트너십 유지다. 총사업비 8조 8,000억 원(약 109조 루피아) 규모의 이 거대 프로젝트에서 인도네시아는 총사업비의 20%를 분담하는 비용 분담 방식으로 참여해 왔다. 과정에서 재정 기여 비율 조정을 둘러싼 재협상 등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가 여전히 프로그램 파트너로 남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이번 파트너십 유지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당초 기대했던 핵심 기술 이전, 시제기 1대 확보, 그리고 ‘IFX’로 명명된 인도네시아형 전투기의 현지 생산 권리를 지속해서 보장받게 되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는 자국 공군의 현대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방위산업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방산’의 정점 찍은 KF-21, 향후 로드맵은
한국 방위사업청과 KAI가 공개한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인도네시아 언론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2026년 9월 첫 KF-21 양산기를 한국 공군에 인도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1차 물량 40대를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이어 2032년까지 성능 향상형 80대를 추가 생산하여 한국 공군은 최종적으로 총 120대의 KF-21을 운용하게 된다.
KF-21은 최고 속도 마하 1.81(시속 약 2,200km), 항속거리 최대 2,900km, 무장 탑재량 7.7t에 달하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재래식 전투기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4.5세대 기종으로 설계되었으며, 향후 성능 개량을 통해 스텔스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추고 있다.
김종철 KAI 사장은 KF-21 개발 완료가 끝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향후 국산 무장 통합, 성능 향상,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발, 그리고 유·무인 복합체계(MUM-T) 협업 능력 확보 등으로 진화를 거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태 지역 안보 지형과 향후 과제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KF-21 사업이 단순한 무기 체계 개발을 넘어, 양국 간 포괄적 국방 협력의 상징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기념식에서 “기술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국가 기술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로 이뤄낸 놀라운 성과”라며 “기술 자립을 통해 국가 방위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도 비중 있게 인용됐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언론의 이러한 보도 태도가 향후 양국 간 방산 협력이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이라는 실리적 목표를 향해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한다. 재정적 부담과 정치적 부침 속에서도 양국이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결실을 본 만큼, KF-21/IFX 사업은 향후 국제 공동개발 사업의 모범적이턴 혹은 반면교사적 선례로서 아시아·태평양 방산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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