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팔 전투기 도입 등 국방 협력부터 식량 안보·낙농 산업 육성까지 전방위 논의
– EU-인도네시아 CEPA 조속 발효 및 국부펀드 ‘다난타라’ 투자 유치 협력 강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6년 5월 2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을 맞이해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마크롱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성사된 것으로, 양국 정상은 국방·안보, 경제·통상, 식량 안보, 문화·교육, 그리고 국제 정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공동 언론 발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프랑스의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치켜세우며, 급변하는 글로벌 지정학적 역학 관계 속에서 양국의 파트너십이 더욱 깊고 넓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라팔 전투기 인도 개시… 국방·안보 협력 ‘훈풍’
양국 협력의 가장 구체적인 성과로는 국방·안보 분야가 꼽혔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프랑스 다소 항공(Dassault Aviation)과 총 42대의 라팔(Rafale) 전투기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최근 첫 인도 분이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어제 첫 라팔 전투기가 인도네시아에 새로 도착한 것은 양국 관계의 실질적 증거”라며, “오늘의 논의 역시 이 길을 계속 전진하려는 양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라팔 전투기의 추가 도입 가능성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군 현대화를 위한 방위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제 영토 확장과 식량 주권 확보 위한 공조
경제 분야에서는 교역 다변화와 투자 촉진이 화두에 올랐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유럽연합(EU)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조속한 발효를 촉구했다. 그는 “무역과 투자 장벽을 제거하고 교통, 보건, 에너지 전환, 국방 등 전략적 부문에서 협력 속도를 내기 위해 협정이 조속히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낙농 및 축산업 분야의 협력이다. 프라보워 정부가 추진하는 식량 주권 및 국민 영양 개선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산 젖소 및 육우 부문에 대해 인도네시아 시장이 개방된 것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깊은 사의를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우유 및 쇠고기 부문에 대한 인도네시아 시장 개방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인도네시아 국민의 식품 품질을 향상시키려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포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프랑스는 인도네시아의 신설 국부펀드인 ‘BPI 다난타라(Danantara)’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다난타라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대기업들의 대(對)프랑스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문화·교육 교류 확대 및 국제 현안 공조 확인
문화와 교육 부문에서의 긴밀한 교류도 이어진다. 양국은 지난 2025년 5월 보로부두르 사원에서 발표한 ‘문화 전략 공동 선언’을 바탕으로 박물관, 문학, 영화, 패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또한 ‘2026년 프랑스-인도네시아 혁신의 해’를 맞아 과학 기술 및 대학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더 많은 인도네시아 인재와 연구자를 프랑스로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두 정상은 일치된 목소리를 냈다.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남중국해 긴장 상황 등 글로벌 안보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평화 정착을 위한 다자주의적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중동 평화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대한 프라보워 대통령의 결단력 있는 행보를 높이 평가하며,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으로 활동 중인 인도네시아 군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정치권 및 외교가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도·태평양 지역 내 인도네시아의 지정학적 위상이 더욱 확고해지는 한편, 프랑스와 인도네시아의 동맹 관계가 군사를 넘어 경제·사회 전반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Fajar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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