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렘방CGV에 무슬림 강경단체 입장 왜?

CGV 인도네시아가 Palembang 상영관의 벨벳 클래스의 좌석을 교체해야 할지 고민이다. 침대 같은 형태의 좌석들이 성적인 행위를 조장한다는 주민들의 불만을 빨렘방 지역 당국이 접수했기 때문이다.

CGV가 제공하는 침대 같은 좌석이 놓인 벨벳 클래스는 관객들의 영화 관람에 있어 편안함을 제공한다. 두 명이상 4인 가족이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시설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있는 몇몇 CGV 극장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빨렘방 주민들로부터 불만을 접수하고 빨램방 Fitrianti Agustinda 부시장은 MUI 지역 단체장과 함께 CGV 벨벳 클래스 상영관을 방문한 후 이러한 형태의 좌석이 성적인 행위를 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젊은 커플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어두운 환경에서 이러한 좌석을 악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CGV 측은 침대 형태의 좌석은 단지 고객들에게 영화 관람의 질을 높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만약 이러한 시설을 악용하는 고객이 있으면 극장에서 퇴장당한다고 덧붙였다.

CGV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27개의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체인점은 2014년 상장한 Graha Layar Prima가 소유하고 있으며, 한국 최대 영화 멀티플렉스인 CJ CGV가 21.6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파트너십은 Blitz Megaplex를 CGV로 새롭게 선보이기 위함이며, CGV는 베트남, 중국, 터키, 미국 등에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CGV 측은 현재 185개 상영관에서 2020년까지 600개 상영관으로 늘릴 계획이며 2016년에는 1천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이 극장을 찾았다.

인도네시아 강경한 무슬림 단체가 순수한 목적의 활동을 대중들에게 제한시키는 것은 이번 일이 처음은 아니다. 한 예로 2015년 아체 주에서는 미혼 커플이 오토바이를 같이 타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출처:Indonesia-invest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