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주지사-백성현 논산시장, ‘2026 논산 딸기축제’ 협력 논의

.'2025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자카르타 '코타 카사블랑카'에서 백성현 논산 시장 일행은 개막을 알리고 있다. 2025.2.13. 사진 한인포스트

문화 교류 넘어 경제 협력의 장으로… 딸기 20톤 소비 목표 제시
농업 기술·콜드체인·스마트팜 등 포괄적 협력 확대 기대

프라모노 아눙 위보워(Pramono Anung Wibowo) 자카르타 주지사는 지난 4일 자카르타 시청에서 백성현 논산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2026년 2월 자카르타에서 열릴 예정인 ‘논산 딸기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경제 협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프라모노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논산 딸기축제는 단순한 특산물 홍보 행사를 넘어 양 도시를 잇는 문화·경제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카르타는 축제 개최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 행사가 더 큰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년 축제는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세 번째 논산 딸기축제로, 양 도시 정부 간 지속적이고 긴밀한 유대를 상징한다. 앞서 두 차례의 축제는 현지 사회와 기업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 우수 원예 농산물인 논산 딸기의 위상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프라모노 주지사는 내년 축제와 관련해 ‘논산 딸기 20톤 소비’라는 구체적이고 야심찬 목표를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자카르타는 세계 최대 딸기 소비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시장이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는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 및 홍보 지원 등 축제 개최를 위한 행정 편의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백성현 논산시장은 자카르타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그는 “이 축제는 양 도시 간 굳건한 우정의 상징”이라며 “최고 품질의 딸기를 선보여 더욱 훌륭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2026년 2월부터 3월까지 논산에서 열리는 ‘2026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에 인도네시아 국민들을 공식 초청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단순한 농산물 교역을 넘어 농업·기술·혁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자카르타 주정부와 논산시는 향후 ▲신선 농산물 수출을 위한 콜드체인 시스템 개발 및 투자 ▲농업 혁신과 스마트팜 기술 협력 ▲딸기 기반 프리미엄 가공식품 R&D 협력 ▲자카르타 지방공기업(BUMD)을 통한 한국 제품 유통망 구축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에 합의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