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 바바칸, 브따위 문화 보존 지구로 공식 지정… “도시의 살아있는 심장”

남부 자카르타의 ‘스투 바바칸 브따위 문화 마을(Setu Babakan Betawi Cultural Village)’

DKI 자카르타 주 정부, 브따위 문화 보존 및 관광 활성화 위해 공식 지정
전통 가옥·공연·음식까지… 자카르타 본연의 매력 체험 공간으로 주목

DKI 자카르타 주 정부가 남부 자카르타의 ‘스투 바바칸 브따위 문화 마을(Setu Babakan Betawi Cultural Village)’을 브따위 문화 보존 지구로 공식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2000년 제92호 주지사령’에 근거한 조치로, 자카르타 원주민인 브따위족의 고유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목적이다.

남부 자카르타의 ‘스투 바바칸 브따위 문화 마을(Setu Babakan Betawi Cultural Village)’ 호수

남부 자카르타 자가카르사구 스렝셍사와 지역에 위치한 스투 바바칸은 문화 보존의 거점 역할을 넘어, 대도시의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자카르타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투 바바칸의 중심에는 칠리웅강을 수원으로 하는 32헥타르 규모의 인공호수가 자리한다. 이 호수는 단순한 저수 기능을 넘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수상 자전거, 오리배 등 가족 단위 레저 활동은 물론, 연못과 호수에서의 낚시 체험도 가능하다. 이른 아침에는 현지 주민들이 전통 투망으로 물고기를 잡는 장면도 볼 수 있다.

호수를 둘러싼 넓은 녹지와 잘 정비된 산책로는 조깅, 자전거 타기, 산책 등 신체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도심 속 오아시스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에는 ‘브따위 구당’, ‘브따위 크바야’, ‘조글로’ 등 세 가지 형태의 전통 가옥이 잘 보전되어 있어 브따위의 주거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스투 바바칸은 도심에서는 찾기 힘든 정통 브따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명성이 높다. 대표 메뉴로는 코코넛 밀크로 맛을 낸 쌀 요리 ‘크투팟 냑사’, 즉석에서 구워내는 계란전 ‘크락 틀로르’, 그리고 ‘소토 브따위’가 있으며, ‘비르 플레톡’ 같은 전통 음료와 다양한 전통 과자도 즐길 수 있어 미식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스투 바바칸 브따위 문화 마을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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