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유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박수덕 대사대리는 11월 14일(금) 족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족자카르타 및 솔로 지역 한류커뮤니티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한국대사관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대리는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에서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유일한 국가임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의 독보적 위상을 재확인했다.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UGM)에서 열린 공개 강연에서 박 대사대리는 이같이 밝히며, 양국이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마다대학교 인문학부 한국어문화학과 주최로 열린 이번 강연은 ‘공공외교: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가교를 놓다’라는 주제로 수십 명의 현지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 대사대리는 반세기에 걸쳐 이어진 양국 관계의 근간에는 민주주의, 법치, 인권, 다자주의 등 현대적 가치와 함께 ‘고통로용(gotong royong, 상호부조)’ 및 ‘상부상조(相扶相助)’라는 전통적 협력 문화가 깊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통된 가치가 양국을 단순한 외교 관계를 넘어선 특별한 동반자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경제 분야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핵심 투자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경제의 엔진이 될 막대한 잠재력을 지녔다”며 “2030년경 세계 5대 경제 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교육 협력 역시 양국 관계의 주요 축으로 언급됐다. 박 대사에 따르면 매년 약 200명의 인도네시아 학생이 대한민국 정부 초청 장학금(GKS)을 통해 한국 유학의 기회를 얻고 있으며, 이는 미래 세대 간 교류의 튼튼한 기반이 되고 있다.

같은 자리에서 강연자로 나선 이서연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외교관은 K-팝과 K-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가 한국의 긍정적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내년에 열릴 ‘코리안 데이즈 2025’의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아흐맛 리오 데시아르 가자마다대 한국어문화학과장은 “이번 강연을 계기로 학과와 대사관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향후 장학금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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