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장관, “경제 성장률 8~10%는 꿈이 아닌 필수 과제”

중진국 함정 탈출 위한 전략적 목표 제시 재정·통화·민간 부문 ‘3대 성장 엔진’강조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이 향후 수년 내에 국가 경제 성장률을 8~10%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러한 고성장 목표가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월) 수라바야 아이를랑가 대학교(Unair) 개교 71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에서 연사로 나선 푸르바야 장관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및 조치’를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연에서 인도네시아 원로 경제학자 수미트로 조요하디쿠수모의 ‘수미트로노믹스(Sumitronomics)’ 철학을 인용하며 ▲높고 지속 가능한 성장 ▲개발 성과의 공정한 분배 ▲역동적 국가 안정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이어 “올바른 전략이 뒷받침된다면 6~8%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며,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8% 이상의 성장을 과감히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푸르바야 장관은 고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신속하고 포용적인 재정 정책 ▲안정적이고 유연한 통화 정책 ▲혁신적이며 생산적인 민간 부문을 꼽았다.

그는 “재정, 통화, 그리고 이를 실행하는 민간 부문이라는 세 개의 엔진이 동시에 작동할 때 우리 경제는 빠르게 도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20년 넘게 경제를 지켜본 경험을 토대로 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루피아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던 사례를 언급하며, 적절한 정책 대응이 경제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90%를 차지하는 내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력한 내수 시장은 경제 회복력의 버팀목이 된다”며 “내수 수요의 80%만 안정적으로 유지하더라도 국내 성장을 견인하기에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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