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다 인도네시아, 외국인 전문가 2명 이사로 선임… 경영 정상화 속도낸다

가루다 인도네시아(Garuda Indonesiar)

항공업계 베테랑 발라보팔 쿤두바라·닐 레이먼드 밀스 합류… 재무·혁신 역량 강화 기대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 PT 가루다 인도네시아(Garuda Indonesia)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0월 15일(수) 열린 임시주주총회(RUPSLB)에서 두 명의 외국인 항공 전문가를 이사회 핵심 임원으로 공식 선임했다.

새롭게 선임된 인물은 싱가포르 출신 재무 및 리스크 관리 이사 발라보팔 쿤두바라(Balagopal Kunduvara)와 인도출신 혁신 담당 이사 닐 레이먼드 밀스(Neil Raymond Mills)다.

다난타라 인도네시아(Danantara Indonesia)의 로산 퍼르카사 로슬라니(Rosan Perkasa Roeslani) CEO는 16일 공식 성명에서 “이번 인사는 가루다 항공 정상화를 위해 결코 안일하게 접근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경영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여러 차례의 자본 확충에도 가루다 항공의 회복이 더뎠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전문가 영입이 실질적인 체질 개선과 성과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합류한 두 이사는 항공업계에서 수십 년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그들의 전문성이 가루다 항공의 재도약에 핵심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재무 전문가 발라보팔 쿤두바라 이사 프로필

발라보팔 쿤두바라 신임 재무 이사는 싱가포르항공에서 25년간 근무하며 재무 및 기획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싱가포르 난양공대와 미국 MIT에서 공학을 전공한 그는 2000년 싱가포르항공에 입사해 기술 서비스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재무 부문으로 전향해 선임 재무 관리자, 기업 기획 관리자 등을 거쳤으며, 런던대학교에서 금융학을, UCLA와 싱가포르국립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필리핀 지사장, 재무 부사장, 재무 서비스 부문 부사장 등 핵심 직책을 역임하며 아시아 항공 시장에 대한 깊은 통찰과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그의 폭넓은 경험은 가루다 항공의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혁신 전문가 닐 레이먼드 밀스 이사 프로필

닐 레이먼드 밀스 신임 혁신 담당 이사는 25년 이상의 항공사 경력 중 15년을 C레벨 경영진으로 활동한 글로벌 혁신 전문가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항공사 혁신과 성장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스칸디나비아항공(SAS) 최고혁신책임자, 인도 저가항공사 스파이스젯(SpiceJet) CEO, 필리핀항공 최고경영 자문, 에어 베를린 최고전략책임자 등을 역임하며 사업 모델 혁신과 운영 효율화에 앞장섰다.

그의 합류는 가루다 항공의 서비스 현대화, 디지털 전환, 신사업 발굴 등 혁신 추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업계는 이번 인사를 가루다 인도네시아가 과거의 경영 방식에서 탈피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극 도입하려는 의지로 보고 있다. 재무 안정과 미래 성장을 동시에 잡기 위한 이번 글로벌 인재 영입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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