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반튼주 세랑군 치칸데 지역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 사태와 관련해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가 약 248톤의 오염 물질을 성공적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 이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완전한 정화 작업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방사능 대응 TF는 지난 20일 브리핑을 통해 치칸데 현대산업단지(KIM) 인근 13개 지점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137(Cs-137)에 오염된 토양과 폐기물 총 248.4톤을 수거해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고 전했다.
라시오 리도 사니 환경산림부 환경오염통제 담당 차관은 “수거된 오염 물질은 페테르 메탈 테크놀로지(PMT)사의 임시 저장 시설로 모두 안전하게 이전되어 관리 중”이라며, “현재까지 오염이 확인된 22개 사업장 중 20곳은 방사능 노출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산업단지 인근 고물상과 일부 기업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이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환경산림부, 경찰기동대 폭발물처리반(Gegana Brimob), 육군 핵·생물·화학(Nubika) 부대로 구성된 합동 TF가 즉시 투입돼 현장 조사와 제염 작업을 진행해왔다.
TF는 신속한 대응으로 상당량의 오염 물질을 제거했으나, 주민 거주 지역 인근의 정화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제염 작업의 최대 난관으로 ‘주민 이전 지연’을 지목했다.
요피 인드라 프라세티아 스팡 경찰기동대 총경은 “담당 구역의 제염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지만,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작업 범위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딜 헨드로 육군 공병대령도 “일부 지역은 국립연구혁신청(BRIN)의 정밀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동시에, 주민 이주가 완료되어야 본격적인 제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TF는 오염 확산 방지와 안전한 정화 작업을 위해 위험 구역 내 30가구, 64명의 주민을 임시 거처로 이주시킬 필요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라시오 차관은 “제염 작업 중 주민이 현장에 머무를 경우 방사능 노출 위험이 크다”며, “세랑 군수에게 주민들의 조속한 임시 이주 절차를 추진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대규모 오염 물질 이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남은 정화 작업을 안전하게 완수하고 지역사회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관계 당국의 긴밀한 협력과 주민 이주 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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