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인도네시아 노동 시장, 93만 개 신규 일자리 창출로 ‘활기’

▲해고 근로자들을 위한 고용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정부령(PP) 2025년 제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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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직업고등학교 졸업자 수요 높아… 의류·제조업이 고용 주도

2025년 들어 3분기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93만 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되며, 국가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및 직업고등학교 졸업자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져, 청년층 고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도네시아 노동부(Kemnaker, Kementerian Ketenagakerjaan)가 발표한 ‘국가 노동 시장 현황’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총 938,353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났다.

이는 산업 부문의 확장과 내수 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기업들의 채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해당 기간 동안 약 99,438개의 기업이 온라인 채용 시스템을 통해 753,500건의 채용 공고를 게시하며 적극적인 인재 확보에 나섰다.

크리스 쿤타디(Cris Kuntadi) 노동부 사무총장(Sekretaris Jenderal Kemnaker)은 2025년 10월 23일 자카르타에서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9월 한 달에만 33,040개 기업에서 117,406건의 채용 공고를 통해 총 146,496명의 인력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수치는 구직자와 기업 양측 모두에서 높은 활동성을 보이는 국가 노동 시장의 역동적인 상황을 반영한다”고 평가하며, 고용 시장의 양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부 주도의 온라인 구직 플랫폼 또한 고용 시장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노동부가 직접 운영하는 ‘커리어허브(Karirhub)’ 플랫폼은 2025년 9월 말까지 총 1,595개 기업이 가입하여 9,524건의 채용 공고를 등록했으며, 이를 통해 67,014명의 인력을 필요로 했다.

같은 기간 커리어허브에 등록한 신규 구직자 수는 81,800명 증가하여, 2025년 누적 등록자 수는 660,379명에 달했다.

특히, 최근 6개월 이내에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펼친 ‘활성 구직자’는 총 670,816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들은 커리어허브를 통해 총 3,028,418회의 입사 지원을 하는 등 높은 구직 열의를 보였다.

수르야 루키타(Surya Lukita) 노동부 노동시장센터장(Kepala Pusat Pasar Kerja Kemnaker)은 구직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대해 구체적인 분석을 제시했다. 연령대별로는 20~24세 청년층이 전체 구직자의 29.3%를 차지하며 가장 활발한 구직 활동을 보였다.

취업자 학력 현황(2025.10)
* 직업고등학교(SMK): 35.1%
* 고등학교(SMA): 31.6%
* 대학교: 16.3%

학력 수준별로는 직업고등학교(SMK, Sekolah Menengah Kejuruan) 졸업자가 3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고등학교(SMA, Sekolah Menengah Atas) 졸업자가 31.6%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체 구직자의 3분의 2 이상(66.7%)이 고등 교육 이수자로,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인력에 대한 산업계의 수요가 높다는 점을 방증한다. 반면 대학교(S1) 졸업자 비중은 16.3%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분야가 고용 시장을 견인했다. 수르야 센터장은 “지난 9월 가장 많은 채용이 이루어진 분야는 서부 자바(Jawa Barat)주와 중부 자바(Jawa Tengah)주의 의류 및 제조업 공장 생산직”이라며, “해당 분야에서만 총 11,144명의 신규 인력을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용 시장의 긍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직업 훈련 강화와 구직자와 기업 간의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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