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디지털 사회 지수 44.53 기록, 디지털 전환 가속화 증명

IMDI 2025 보고서 발표… 자카르타, 주 단위 최고점 기록

인도네시아의 국가 디지털 전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인도네시아 디지털 사회 지수(Indeks Masyarakat Digital Indonesia, IMDI)가 44.53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9포인트 상승, 디지털 기술을 수용하고 활용하는 사회 전반의 역량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2일(목) 자카르타 가나라 아트 스페이스 fX 수디르만에서 열린 ‘IMDI 2025 보고서 발간회’에서 뫼탸 하피드(Meutya Hafid) 디지털통신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 및 지방 정부, 산업계 관계자 등 450여 명이 참석하여 국가 디지털 미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뫼탸 장관은 “오늘 발표된 44.53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황금 인도네시아 2045’ 비전의 핵심인 디지털 정부 실현을 향해 인도네시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IMDI가 이제 단순 평가 도구를 넘어, 중앙 및 지방 정부가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수립하는 ‘정책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MDI는 ▲인프라 및 생태계 ▲디지털 역량 ▲권한 부여 ▲일자리 등 4개 핵심 부문을 기준으로 측정된다. 올해 조사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전국 38개 주와 514개 시/군에 걸쳐 개인 1만 8천 명과 산업계 1만 1천 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실시되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디지털 리터러시 지수(ILD)가 통합되어 시/군 단위까지 더욱 정밀하고 포괄적인 현황 분석이 가능해졌다.

2022년 37.80점으로 시작한 IMDI는 2023년 43.18점, 2024년 43.34점을 거쳐 올해 44.53점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문별 점수를 살펴보면, 통신망 확충 등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가 반영된 ‘인프라 및 생태계’ 부문이 53.06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시민들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사회·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수준을 나타내는 ‘권한 부여’ 부문은 34.42점으로 가장 낮아, 향후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집중되어야 할 분야로 지적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한 디지털 성과를 거둔 지방 정부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주(Provinsi) 단위 평가에서는 수도인 DKI 자카르타가 56.97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방카블리퉁(52.15점)과 서부 자바(52.05점)가 그 뒤를 이었다.

보니 푸지안토(Boni Pudjianto) 디지털통신부 인적자원개발청장은 “국가 전체 점수는 전국 모든 시/군의 성과를 종합한 결과”라며 “IMDI는 디지털 전환 정책을 ‘황금 인도네시아 2045’ 비전과 연계하기 위한 증거 기반 정책 수립의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IMDI 2025에 대한 세부 보고서 및 데이터는 공식 웹사이트(imdi.sdmdigital.i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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