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칼리만탄 – 대한민국 스포츠 협력으로 ‘선진 체육’ 도약 준비

스포츠 과학 기반 훈련 시스템 도입 및 인재 육성 목표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주가 지역 스포츠 역량 강화와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대한민국과의 포괄적인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동칼리만탄 청소년체육국(Dispora)은 최근 한국과의 정부 대 정부(G-to-G) 방식의 스포츠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스포츠 기술 교류 ▲인적 자원 역량 강화 ▲과학 기반의 현대적 훈련 시스템 도입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국체육대회(PON)에서 3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스포츠 강자로 자리매김한 서자바주와 동자바주의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동칼리만탄 청소년체육국 스포츠 성과 향상부의 라스만 라딩 부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서자바주와 동자바주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이었다”며 “우리도 이를 본받아 선진 스포츠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협력의 배경을 설명했다.

협력의 일차적인 초점은 양궁, 태권도, 역도 등 객관적인 평가가 용이한 개인 종목에 맞춰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정보 기술(IT), 문화 예술, 청소년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혀 양 지역 간의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동시에 추진된다. 청소년체육국은 선수의 신체 능력과 잠재력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스포츠 과학 연구소’ 건립을 주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연구소에서 수집된 과학적 데이터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성장 방향을 설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교육계도 힘을 보태고 있다. 물라와르만 대학교는 체육대학 설립을 적극 추진하며 전문 인력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신설될 체육대학은 국제 스포츠 영재학교(SKOI)나 각종 훈련센터(PPLP, PPLD)를 졸업한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하거나 전문 코칭 스태프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 통로가 될 전망이다.

라스만 부장은 “이번 한국과의 협력은 동칼리만탄주가 국내 무대를 넘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선수를 배출하기 위한 중요한 초석”이라며 “체계적인 시스템과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스포츠 강주(强州)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