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우 제도에 태양광 패널 케이블 산업단지 건설

인도네시아에 돌아올 경제·기술적 혜택 주목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바릴 라하달리아 장관이 리아우 제도에 태양광 패널 및 전력 케이블 제조 산업단지 건설을 공식 확정했다.

이번 조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간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양국 정상의 직접 참관 아래 6월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지속가능산업단지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발표됐다.

이번 MoU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싱가포르 로런스 웡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바릴 라하달리아 ESDM 장관과 탄 시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이 체결했다.

바릴 장관은 17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한 서면 성명에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싱가포르 정부에 신재생에너지 기반 다운스트림 산업단지 조성을 진지하게 요청했다”며, 이는 양국 모두의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해당 산업단지는 카리문과 빈탄 등 싱가포르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총 투자액은 약 100억 달러(미화)에 달할 전망이며, 이미 참여 의사를 밝힌 잠재 투자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정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 및 국가 간 전력 거래, 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 첨단 기술이 활용될 계획이며, 인도네시아 내 태양광 패널 및 전력 케이블 부품 제조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바릴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태양광 및 지열 에너지 사업, 특히 탈탄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산업 분야에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특히 태양광 패널과 케이블 공장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건설됨으로써 부가가치가 국내에 돌아오고 청정에너지 산업의 다운스트림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단지 조성은 수천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와 더불어 첨단 기술의 인도네시아 이전 및 역내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바릴 장관과 탄 시렝 장관은 이번 성명 이전인 6월 13일 자카르타에서 친환경 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세 건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속가능산업단지 조성 △국경 간 전력 상호연결 및 저탄소 기술 △국경 간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협력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들 협약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의 장기적 친환경 산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주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한편, 경제적·기술적 자립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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