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협회, 세금 정책 재검토 촉구… “연간 판매량 3백만 대 달성 가능”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ndo)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세금 정책과 인센티브에 대한 전면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진다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이 연간 3백만 대 규모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Gaikindo 쿠쿠 쿠마라 사무총장은 지난 5월 19일과 20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쿠마라 사무총장은 “현재 인도네시아 신차 판매량은 약 1백만 대에 머물고 있지만, 중고차 시장은 연간 약 2백만 대가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실제 수요와 구매력이 존재함에도 과도한 세금 부담으로 인해 억제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관련 세금이 차량 가격의 최대 50%에 달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말레이시아의 약 30%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1인당 소득이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높은 세금이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신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Gaikindo 는 정부가 현재 생산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4억 루피아 미만 차량에 부과되는 사치품 판매세(PPnBM)를 즉각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쿠마라 사무총장은 “해당 가격대 차량은 대부분 생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 더 이상 사치품으로 분류될 수 없다”며, 세금 제도 개선을 통해 보다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과 신차 수요 촉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이킨도는 신차 판매량 3백만 대 목표 달성이 국내 제조업과 고용 창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마라 사무총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추가 일자리 1개는 다른 분야에서 2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파급 효과가 있다”며, 공장 확장, 신규 생산시설 건설, 부품 산업 성장이 전국적인 신차 수요 증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가이킨도는 유연하고 특정 기술에만 치우치지 않는 장기 자동차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쿠마라 사무총장은 내연기관(ICE) 차량, 하이브리드 차량,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 친환경 저가차(LCGC) 모두 저공해 차량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중국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급성장 사례를 예로 들어 규제 당국이 글로벌 기술 발전 추세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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