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지정학적 불안정, 세계적인 통화 긴축 등 여러 대외적 요인으로 2024년 세계 경제는 격동의 시기를 맞이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토마스 A. M. 지완도노 인도네시아 재무부 차관은 국가 예산(APBN)이 경제 안정을 유지하고, 국민 구매력을 보호하며, 국가 발전 의제를 뒷받침하는 ‘완충 장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기별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적응적이고 탄력적인 재정 정책 운용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1분기에는 엘니뇨 현상과 지정학적 불안정이 세계 경제를 압박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APBN을 통해 쌀 식량 지원, 비현금 식량 지원, 식량 리스크 완화 직접 지원금(BLT) 등을 지급하여 국민 구매력 유지를 도모했다.
총선 운영 예산 및 공무원 명절 보너스(THR) 지급 또한 국내 경제 안정에 기여했다. 이는 불확실한 세계 정세 속에서 경제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으로서 APBN의 역할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2분기에는 국제 유가 급등과 통화 긴축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정부는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공무원들에게 13번째 월급을 지급했다.
이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루피아 환율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등 재정 및 통화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는 세계 경제의 압력에 맞서기 위한 정부 부처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3분기에는 중동 지역 분쟁 심화, 중국 경기 둔화, 미국 통화 정책 등으로 인해 경제적 불확실성이 가중되었다.
정부는 저소득층 주택 금융 지원(FLPP) 확대, 주택 부가가치세(PPN) 감면 연장, 섬유 산업 보호 관세 부과 등 APBN을 통한 정책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PIP, KIP) 수혜자를 확대하여 사회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는 정부의 주요 산업 보호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조치였다.
마지막 4분기에는 중국의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의 파급 효과, 미국 대선, 유럽 정치 불안 등으로 세계 경제는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 APBN은 GDP 대비 2.29%의 재정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2025년으로의 효율적인 정권 이양을 위한 기반이 되었다.
토마스 차관은 2045년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 달성을 위한 APBN 운용에 있어 재무부의 고결성과 단결력을 강조했다. 견고한 재정 상황을 바탕으로 정부는 미래 경제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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