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위원회(KPK)에서 3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은 투쟁민주당(PDIP) 하스토 크리스티얀토 사무총장이 13일 자카르타 KPK 청사를 나서며 침묵으로 일관했다.
하스토 사무총장은 2019-2024년 국회의원 선출 과정에서의 뇌물수수 혐의 및 하룬 마시쿠 수사 방해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았다.
오후 1시 25분경 조사를 마치고 나온 하스토 사무총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변호인인 막디르 이스마일에게 발언권을 넘겼다.
막디르 변호사는 “오늘 조사가 모두 완료되었다”며 향후 조사는 KPK 수사관의 필요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스토 사무총장의 침묵에 대해서는 수사관과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건 관련 내용은 KPK 수사관에게 직접 문의하라고 답변했다. 그는 하스토 사무총장이 수사관의 요구에 따라 향후 조사에도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K는 지난해 12월 하스토 사무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그는 하룬 마시쿠 사건에서 도니 트리 이스티코마를 통해 PDIP 간부 아구스티아니 티오 프리델리나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KPU) 위원 와휴 세티아완에게 로비하도록 지시하고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하룬 마시쿠를 남수마트라 제1선거구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것으로 KPK는 하스토 사무총장이 하룬 마시쿠 등과 공모하여 와휴 세티아완에게 19,000 싱가포르 달러와 38,350 미국 달러를 뇌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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