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고무생산지 인도네시아, 정부 규제로 인한 최근 수입규모 감소
진출 시에는 현지 파트너십이나 현지 투자 등의 방법 검토 필요
상품명 및 HS CODE
HSCODE 401110은 자동차에 사용되는 고무로 만들어진 타이어를 말한다.
시장규모 및 동향
인도네시아는 타이어 산업에서 경쟁력 있는 위치에 있는데, 기본적으로 풍부한 원자재의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2024년 약 355만 M/T의 고무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태국 다음으로 세계 두 번째의 큰 고무 생산지다. 타이어 산업은 주로 고무의 소비를 기반으로 발달한다.
<국가별 고무 생산량>
(단위: 백만 M/T)
국가명 | 생산량 |
태국 | 4.85 |
인도네시아 | 3.55 |
베트남 | 1.19 |
인도 | 0.91 |
중국 | 0.83 |
[자료: World Population Review]
지난 5년간,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시장 내에서 주요 타이어 생산자 및 소비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2021년, 인도네시아 국내 타이어 생산량은 약 38% 증가했으며, 승객용 타이어 생산량의 70%는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호주 등 70여 개의 국가로 수출됐다. 특히 미국으로의 타이어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15년 중국산 승객용 타이어에 대해 부과된 관세가 영향을 미쳤다.
2022년 인도네시아는 14억 달러의 승객용 타이어를 수출했으며, UN Comtrade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승객용 타이어 부분에서 세계 5위의 시장이다. 하지만 수입과 수출 양쪽 모두, 자동차 시장의 둔화에 따라 감소세에 있다. 인도네시아 타이어 생산 협회(APBI)는 글로벌 경제불황이 소비자 구매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매출 및 생산량>
(단위: 백만 개)
[자료: 인도네시아 타이어 생산협회(APBI)]
Top Brand Award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승용차 타이어 브랜드는 Bridgestone이 42.3%로 1위이며, 그다음으로 Dunlop(12.6%), Achilles(10.2%)가 뒤를 잇는다. Bridgestone 이외의 브랜드 선호도는 매년 조금씩 바뀌고 있으나, GT Radial 사의 경우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내 승용차 브랜드별 선호도>
(단위: %)
[자료: Top Brand Award]
인도네시아 타이어 수입동향
수입액과 규모 부분에서 2019, 2020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액은 29.4% 감소했으며, 당시 세계적인 경제적 침체와 팬데믹으로 인한 자동차 등 탈것의 생산이 감소한 것이 주된 이유다. 2021년에는 타이어 수입이 크게 반등해, 그 가치가 36.2% 증가했다. 이는 상업용 차량과 승용차 모두 소비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타이어 소비 또한 함께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022년에는 수입액이 40.7% 증가하며 많이 증가했으며, 소비자 구매력의 회복과 점진적인 신규시장의 증가, 타이어 교체수요 증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년간 증가하던 수입규모는 2023년에 63.5% 감소했으며, 물량 또한 63% 감소했다.
<2019~2023년 타이어(HSCODE 401110) 수입량>
(단위: US$ 천, kg, %)
연도 |
수입액 |
수입규모 |
증감률 |
2019 |
62,175 |
21,791,755 |
-29.4 |
2020 |
53,297 |
20,036,908 |
-14.3 |
2021 |
72,613 |
25,394,401 |
36.2 |
2022 |
102,155 |
33,180,998 |
40.7 |
2023 |
37,305 |
13,731,498 |
-63.5 |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국가별 수입 동향
인도네시아에서 타이어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는 2023년 기준 아래 표와 같이 중국, 베트남, 태국 3개국이 전체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구조며, 그 뒤를 인도, 한국, 이탈리아, 일본 등이 따른다. 팬데믹 이후 회복기였던 2021년의 경우, 중국, 태국, 일본에서 주로 타이어가 큰 규모로 수출이 됐는데, 2023 기준으로는 전체 국가에서 큰 규모로 수입이 감소하는 형태를 보인다.
<2021~2023년 타이어 주요 수입 10개국>
(단위: US$ 백만, %)
순위 | 국가명 | 수입액 | 국가별 점유율(2023) | 증감률(2023) | ||
2021 | 2022 | 2023 | ||||
1 | 중국 | 3117 | 4305 | 1154 | 30.93% | -73.20% |
2 | 베트남 | 133 | 1077 | 1026 | 27.49% | -4.78% |
3 | 태국 | 1473 | 1976 | 821 | 22.02% | -58.44% |
4 | 인도 | 1121 | 1206 | 327 | 8.76% | -72.88% |
5 | 한국 | 73 | 141 | 93 | 2.50% | -33.97% |
6 | 이탈리아 | 29 | 42 | 51 | 1.36% | 20.67% |
7 | 일본 | 766 | 778 | 49 | 1.31% | -93.73% |
8 | 헝가리 | 23 | 26 | 39 | 1.06% | 49.81% |
9 | 독일 | 62 | 66 | 033 | 0.89% | -49.62% |
10 | 루마니아 | 49 | 89 | 027 | 0.72% | -69.76% |
전체 총계 | 7261 | 10216 | 3731 | 100.00% | -63.48% |
* 주: 순위는 2023년 전체 수입액 대비 해당 국가 수입액 비중을 기준으로 함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수입과는 대조적으로, 인도네시아의 타이어 수출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2020년 수출액은 11억6000만 달러에서 2023년에는 14억7000만 달러로 성장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생산 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타이어 수출국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네시아 내 타이어 산업은 국내 생산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에 의해 발전해 오고 있다. GT Radial, Multistrada(Michelin) 등의 인도네시아 기업은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고, 한국타이어, Bridgestone 등 다국적기업들도 현지 제조 시설을 설립해 생산함으로써 수입의 필요성이 더욱 줄어들고 있다.
<인도네시아 승객용 타이어 수출입 비교>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경쟁구조
인도네시아 타이어 시장은 매우 치열하며, GT Radial, 한국타이어, Goodyear, , Bridgestone과 같은 현지 및 해외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PT Gajah Tunggal(GT Radial) 및 Multistrada Arah Sarana와 같은 현지회사는 OEM 생산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다. 신규 진입자에게 있어서 현지에 정착한 글로벌브랜드들이나 큰 규모의 로컬기업들은 큰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해외 기업들은 브랜딩과 애프터 서비스 등을 강화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카라왕의 현지 시험장센터에 투자하고, 자동차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그 밖에도 합작투자와 외국인 직접투자로 인해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2019년 미쉐린이 Multistrada Arah Sarana의 지분을 80% 인수해 동남아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내 주요 타이어 업체명>
기업명 | 설명 |
GT Radial | PT Gajah Tunggal에 의해 1951년에 설립된 회사로, 인도네시아 타이어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Bridgestone |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둔 일본 타이어 브랜드다. Ecopia, Turanza, Alenza, Potenza 등 다양한 라인을 제공하며,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Dunlop | 조인트리스 밴드와 소음차단 기술로 유명한 브랜드다. |
Goodyear | 1898년에 설립된 미국기업으로, 네덜란드 식민지 시기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해 오고 있으며 개인용과 상업용 모두 공급한다. |
Multistrada Arah Sarana Tbk (Michelin) | 2019년에 Multistrada의 지분을 인수해, 승용차 타이어 생산을 점진적으로 미쉘린 브랜드 티어2로 전환하려고 추진 중이다. |
Hankook | 한국의 타이어브랜드로, 경주용, 전기차용 등 다양한 용도에 맞는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
Continental | 1871년에 설립된 독일 타이어 브랜드로, 보통 인도네시아 고급 자동차 공장에서 장착되는 타이어로 여겨진다. |
Achilles | PT Multistrada Arah Sarana가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타이어 브랜드 중 하나로, 저렴한 가격과 성능으로 인기가 많다. |
[자료: 각 사 홈페이지,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정리]
유통구조
아래와 같이 수입자를 통해 수입된 제품이 온라인 채널, 현지 리테일 등을 통해서 최종 소비자에게 유통되는 구조다.
<인도네시아 타이어 유통구조>
[자료: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유통사 리스트>
회사명 | 개요 |
Ottoban | GT Radial과 Toyo 타이어의 유통사로, 타이어 외에도 자동차 림도 공급한다. |
PT Linda Hanta Wijaya | 타이어 수입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승용차용, 트럭용, 농업용, 광업용 등 다양한 종류를 모두 취급한다. |
PT Trans Beltama Indonesia | 레이디얼 및 바이어스 타이어를 주력으로 하며, Triangle 브랜드 타이어의 공식 유통사다. |
CV Armada Jaya | 승객용, 트럭, 버스 등의 타이어 유통을 취급하는 회사다. |
[자료: 각 사 홈페이지,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정리]
관세율 및 인증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모든 타이어는 2006년 3월부터 인도네시아 국가표준(SNI)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이는 인도네시아 국가 표준기관(BSN)에 의해 관리된다.
아울러 2019년 3월 발효된 무역부 규정 제3호는 타이어 수입조항을 규제하고 있다. 이 규정으로 인해 타이어 수입업체에 대해 수입허가, 세부내용보고, 기술검증, 규정준수 관련 모니터링 등의 절차가 도입됐다.
<인도네시아 타이어(HSCODE 401110) 관세율>
HS Code |
Applicable Regulations |
Tariff Rate |
|||
AKFTA |
MFN |
RCEP |
IK-CEPA |
||
401110 |
PMK 26/PMK.010/2022 |
0% |
15% |
15% |
0% |
[자료: 인도네시아 재무부]
시사점
인도네시아 타이어 시장은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해외 기업에 있어서, 규제 환경은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규제를 통해 외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현지에서 생산하도록 전환하고 있으므로, 시장 진출을 위해 해당하는 규제 체계를 이해하고 현지 파트너십이나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의 검토가 필요하다. 한 사례로, 일본 기업과 GT Radial 사는 콜라보를 통해 IRC를 개발했는데, 이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오토바이 타이어 기업이 됐다.
아울러 타이어 관련 기술의 혁신 또한 매력적인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최근 타이어 제품의 트렌드는 친환경 제품 생산과 안전성을 높인 효율적인 타이어다. 또한 회전 저항이 낮고 더 가벼운 타이어를 선호하는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 전기차를 위한 타이어를 공급하는 업체가 많지 않고, 아직은 시장과의 격차가 존재하는 점도 또 다른 기회 요인이다.
몇 가지 사례로는 타이어 트랙킹 시스템의 일환으로 RFID와의 결합이 등장했다. 이를 통해 저품질 제품의 수입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쉘린(Michelin) 사의 경우, Unique Puncture-Proof Tire System(UPTIS) 기술로 에어리스 타이어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Bridgestone은 또한 비슷한 상품으로 QuietTrack을 개발했다. 에어리스 타이어들은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존의 타이어보다 훨씬 지속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작성자: Paundria Dwi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인도네시아 타이어 생산협회(APBNI), World Population Review, Top Brand Award, 인도네시아 재무부, 각 사 홈페이지,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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