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엠폭스 환자 발생이 심상치 않다.
인도네시아 보건부(Kemenkes)에 따르면 2024년 8월 17일 기준 인도네시아에서 88건의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자와 섬에서 발견되었다.
특히 자카르타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엠폭스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부분 성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자카르타는 59건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 서부 자와 13건, 반튼 9건, 동부 자와 3건, 족자카르타 3건이다.
한편, 수마트라 섬에서는 리아우 섬에서 단 한 건의 엠폭스 사례가 기록되었다.
보건부 질병 예방 통제 국장은 이 중 87건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 건은 6월에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치유 과정에 있다는 것.
그리고 88건의 확진 사례 중 54건은 바이러스 변종을 확인하기 위한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WGS) 검사를 하고 있다.
8월 18일 유디 국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 54건은 모두 클레이드 IIB 변종이다. 클레이드 II는 2022년에 발생한 엠폭스 발병의 대부분으로 치사율이 낮고 대부분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고 말했다.
유디 국장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엠폭스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모든 의료 시설에서 활성 사례를 찾아 감시하고, 역학 조사를 통해 사례를 조사하고 보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엠폭스 백신 대책도 밝혔다.
유디 국장은 “아세안으로부터 약 2,850 도즈의 엠폭스 백신과 덴마크에서 1,600 바이알의 백신을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에 대해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다시 선포했다.
WHO는 최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가 다시 급증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 지난 14일(현지시간) 엠폭스에 대해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PHEIC’을 선언했다. 지난해 5월 PHEIC을 해제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