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르~~~ 계속되는 비로 매년 반복되는 수해가 연초부터 인도네시아 뉴스를 장악하고 있다. 우기철에는 주택및 건물 침수, 교량 붕괴, 낙석, 도로유실, 정전 등 이처럼 장마로 인한 피해는 분야를 불문하고 여러 곳에서 나타났다. 특히 항상 발생하는 것이 자동차 피해다.
우기철에는 자신의 운전기술이나 수삐르 기사를 믿기 보다는 정보에 따라 움직여야한다. 기사에게 “가자”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교통상황을 구글 교통정보를 통해 정체현황을 파악하고 출발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다니지 않은 거리는 저지대이거나 또는 노면이 좋지 않아 잘못 갔다가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판단을 잘하시길 바랍니다.
우기철 빗길운전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기철 빗길 운전사항>
■ 시야가 나빠 좌우의 안전을 확인하기 어렵다. 앞 유리창에 김이 서리거나 물기가 있어서 시야를 방해하고, 시계는 창닦개의 작동 범위에 한정되므로, 좌우의 안전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 차바퀴가 미끄러지기 쉽다. 도로가 미끄러워서 정지거리가 길어지고, 핸들 조작과 브레이크 조작이 잘 안되어 차를 조종하기가 어렵게 된다.
■ 보행자의 주의력이 약해진다. 비가 오면 보행자는 우산을 받치고 아래를 내려다보며 걸어가는 데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자동차나 신호등에 대해서는 주의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빗길 운전 시 주의 사항>
■ 보행자 옆을 통과할 때에는 속도를 낮추어서 흙탕물이 튀기지 않도록 한다.
■ 낮에도 어두울 때에는 전조등을 켠다.
■ 비가 내리기 시작한 아스팔트 도로의 표면은 흙먼지가 묻어 있어서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특히 비가 오기 시작할 때 조심한다.
<안전한 빗길 운전 요령>
■ 비가 오는 날은 시야가 나쁠 뿐 아니라 노면이 미끄러지기 쉽고 정지거리가 길어지므로 맑은 날보다 속도를 20% 정도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여 운전하다.
■ 급출발, 급핸들, 급브레이크 등의 조작은 미끄러짐이나 전복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엔진 브레이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번 나누어 밟는 등 기본적인 운전 방법을 잘 지킨다.
■ 노면 레일이나 공사현장의 철판, 맨홀의 뚜껑 위등은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가능한 한 피하고, 부득이 그 위를 통과할 때에는 사전에 속도를 늦추어서 천천히 통과하여야 하며, 절대로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
■ 물이 깊게 고인 곳을 지나면 브레이크가 작용하지 않을 때가 있으므로 될수록 피해서 통과한다. 부득이 그 곳을 통과할 때에는 정지하지 말고 저속으로 통과한 다음, 즉시 브레이크 테스트를 하고 만일 브레이크 상태가 나쁘면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번 밟아 브레이크 슈의 라이닝을 말리도록 하고, 완전한 상태가 될 때까지는 속도를 내지 않는다.
<운전 주의사항>
■ 출발 전 기사에게 차량점검
먼저 출발 전에 기사에게 휘발류가 충분한지 비상시 대비할 삼각대, 비상전등, 타이어, 예비타이어, 타이어 펑크시 교체 장비, 보험사 전화번호,
■ 도로파손심각…예비 타이어 준비
인도네시아 어느 지역에 도로상태는 낙제점이다. 침수지역이 아니더라도 도로 곳곳이 심각하게 파여 있어 타이어 손상이 불가피하다. 중복된 타이어 손상으로 바람이 빠지거나 타이어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 닥쳐 올 것을 대비해야 한다. 기사에게 “예비 타이어를 준비했냐”고 말만 하지말고 타이어와 교체장비를 꺼내서 직접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 타이어 공기압을 높이자
자동차는 빗길을 달리면 수막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 감속운행이 첫 번째지만 타이어의 공기압을 평소보다 10%이내에서 높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침수된 지역의 통과는 금물
하천의 내리막길이나 낮은 지역의 도로를 통과해야할시 가급적이면 우회해야 한다. 더구나 하천이 불어 침수된 지역을 통과한다면 물이 흐르는 힘 때문에 차가 균형을 잃고 떠내려 갈 수도 있다. 차들이 빽빽히 밀려있어 차를 돌리지도 못하고, 물이 더 불어나기 전에 빠져나가야겠다고 판단되면 일단 내려서 물의 깊이나 물속의 노면을 파악하고 통과해야 한다.
제일 깊은 곳의 물이 내차의 머플러(배기구) 위까지 차올랐다면 저단기어(1단-2단 오토매틱은 L이나 1)로 놓고, rpm(엔진 회전수)를 높여 배기구에서 배기가스가 나오는 힘으로 물이 배기구를 통해 들어오는 것을 밀어내야한다.
물이 앞 범퍼 위까지 올라 전조등이 잠길 정도라면 통과는 포기해야한다. 엔진 안으로 물이 들어가는 공기 유입구를 통해 엔진 속으로 물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 브레이크의 성능 저하
침수지역을 빠져나왔다면 브레이크까지 물이 찼을 것이다. 빠져나온 즉시 정지를 반복하여 브레이크에 물기를 말려주어야 한다.
■ 물방울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된다면
백미러나 창문에 물방울이 심하게 맻혀 시야확보가 어렵다면 백미러 내장 열선을 켜서 물방울을 건조시키는 방법도 있으나, 인도네시아 차량은 백미러열선이 없는 차량이 많아서, 폭우로 인해 물방울이 마르지 않는다면 담배꽁초를 유리에 문질러주면 물방울이 맻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는 와이퍼가 고장났을 때도 긴급조치로 쓸 수 있다.
■ 김서림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이럴 때는 대부분 차량공기 내부순환으로 되어있는 경우다. 이 버튼을 외부공기유입으로 놓고 송풍위치를 앞유리로 하면 바로 없어진다.
■ 보험회사 대표전화번호 숙지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의 대표번호를 숙지하여 피해 발생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 도착지 정보 파악
목적지를 가야한다면 그곳의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고립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하며, 산길을 달릴 때에는 낙석에 조심하고 곳곳에 도로가 파괴되고 유실된 것을 대비하고 출발해야 한다.
■ 곰팡이 냄새는 겨자물로
에어컨을 틀기에 곰팡이 냄새와 섞여 더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겨자를 물에 풀어 분무기에 담은 후 외부공기유입으로 놓고 에어컨을 최대로 켠 후, 차량 외부 앞유리와 본넷 사이의 공기 유입구에 뿌려주면 효과가 크다. 물에 젖어있던 발판에 뿌린 후 말려도 효과가 크다.
■ 침수가 됐다면 시동을 켜는 것은 금물
내차가 이미 침수된 것을 발견했다거나 물이 고인지역을 통과하다가 차가 멈추어 시동이 꺼졌을 때는 시동을 다시 거는 것은 금물입니다. 시동을 거는 순간 엔진속으로 물이 급격히 빨려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때는 신속히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겠다.
이 모든 것들은 안전운전과 정보운전, 감속운전이 뒷받침 되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30%~40% 감속운전, 안전거리 확보, 전조등켜기 등 모든 안전조치를 취한 후 운행해야 우기철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사고와 피해는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들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나비효과’같은 것이라는 것을 명심합시다.
<현대자동차인도네시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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