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심화된 대한민국과 일본의 갈등

2015년 6월 22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에 태극기와 일장기가 걸려 있다. 한일 기본조약 체결 때 사용된 병풍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JIKS 11 김지후

최근 일본 도쿄의 신주쿠 오쿠보 지역에 위치한 한 일본 식당이 한국인과 중국인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가 가게 입구에 붙여져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는 같은 일본 도쿄의 신주쿠 오쿠보 지역의 한 이탈리아 식당에서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식당 안내문의 사진 한 장을 올려 논란이 시작되었다.

일본 식당에 적힌 안내문은 “다양성·관용이 말해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싫은 생각을 가지고 일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고 적혀 있어 논란을 더 확대했으며, 결국 이 안내문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 사람들이 1,780만 회 이상 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안내문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과 한국 누리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고 부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 사람으로서 들어가기 어려운 식당이다.”, “명확한 국가와 인종차별 아닌가?”, “일본만 망신시키는 일이다”라며 해당 안내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안내문이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공유되자 마찬가지로 한국 누리꾼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늘날 한국인은 전체 일본 방문 외국인 중 국적별 순위에서 1위에 오를 만큼 일본 여행이 잦은 상태이다. 대부분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오버투어리즘, 즉 과잉 관광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

그로 인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가 요금을 받고 앞서 언급한 식당처럼 외국인에 대한 입장을 제한하는 장소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이처럼 일본에서는 관광객 입장 제한을 찬성하는 사람들도 여럿 존재한다.

이번 사건에 대한 찬반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일본 현지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손님들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