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불가능…호르무즈 봉쇄로 한 달 내 연료 공급 위기 직면할 수도”
인도네시아 제10·12대 부통령을 역임한 유수프 칼라(Jusuf Kalla·이하 JK)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추진 중인 중동 분쟁 중재 구상에 대해 깊은 회의론을 표명했다.
JK는 3월 1일 자카르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미국이 이란에 대해 보여준 잔인한 성격과 행위에 관해 우리 모두가 우려를 느끼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핵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루어진 공격은 윤리적 관점에서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협상 중에는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2026년 2월 28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합동 공격했으며, 이란 정부는 3월 1일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해당 공격으로 사망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 걸프만 인근 지역에 로켓 공격을 감행하고, 세계 에너지 교역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란은 아울러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중재 구상에 냉정한 현실론 제시
JK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평화 중재 의지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현실적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냉정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그 의도와 계획은 좋지만, 이것은 훨씬 더 큰 문제”라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문제조차 수십 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JK가 중재의 한계를 지적하는 핵심 근거는 국제사회에서의 힘의 불균형이다. 그는 “이 세계는 미국의 성향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며, 인도네시아 자체가 이미 미국과 자국에 불리한 불균형한 협정을 체결한 전례가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안타깝게도 인도네시아는 자국에 매우 불리한 협정을 맺었다. 그것만 보더라도 우리는 미국과 대등하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등하지 않은 당사자들 사이의 화해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달 내 연료 공급 차질 가능…재고는 고작 3주치”
JK는 이번 갈등이 인도네시아 경제에도 심각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에너지 공급 차질을 가장 시급한 위협으로 지목했다.
“물론 유가가 오를 것입니다. 분명합니다. 그것이 첫 번째입니다.”
그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뒤이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중동발 석유 수입 공급망이 사실상 차단됐다고 진단했다. “우리는 보통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중동에서 석유를 수입한다. 지금은 분명히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산유국들의 수출 역량도 역내 군사·안보 태세 강화로 인해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JK는 인도네시아의 국내 연료 재고가 평균 약 3주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연료 부족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마도 한 달 안에 연료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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