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 알바, 그게 뭐길래?

<출처: 중앙일보>

김나현 / SIS 11

“초단기 알바생 구합니다”, “짧게 일할 사람 찾아요” 등의 문구는 인도네시아에서 보기 힘들지만 한국에서 요즘 흔하다 못해 많다.

알바몬, 알바천국, 알바 나라, 동네 알바 등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구해주는 앱들은 요즘 단기 알바를 추천한다. 초단기 아르바이트의 뜻은 많으면 한 달, 아니면 보통은 하루 몇 시간 동안만 일하는 것이다.

아시아 경제에 의하면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쑨’은 최근 단기 아르바이트 모집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실제 매칭으로 이어지는 일자리도 월 6,000건 수준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라고 밝혔다. 이런 초단기 알바생은 요즘 들어 급증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N잡이다.

N잡이라고 하면 하나의 직업이 아닌 여러 직업을 한 번에 소화하는 것인데. 보통은 본업 그리고 부업이 있는데, 이 부업이 바로 초단기 알바인 것이다.

초단기 알바에는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 우선 몇 시간만 일하는 것이기에 수입이 매우 빠르게 돌아온다.

수입이 빠르게 들어오면 버는 돈이 많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주로 많은 초단기 알바를 할 수 있기에 일들이 매일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지루해질 틈이 없다.

이렇게만 보면 초단기 알바생들만 이득이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것만은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업체들은 초단기 알바생의 고용으로 인해 일손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일손은 필요하지만, 인건비 부담이 있는 사업들은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왜냐하면 주휴수당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당근 마켓과 같은 물건을 사고파는 앱에도 초단기 알바생 또는 단기 알바생 고용 문자가 오고 간다.
이러한 추세를 보이듯이 단기 아르바이트는 매년 더 급증하고 있다. 더 급증하는 이유의 배경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효율적인 것을 추구한다. 이렇게 N잡, 즉 여러 직업을 동시에 소화하면 몸의 체력은 줄어들어도 삶의 효율과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

만약에 한국에 갈 일이 있다면, 또는 거기서 살아야 한다면, MZ세대처럼 한번 초단기 알바를 도전해서 삶의 만족도와 수입을 늘려보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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