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식약청,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가입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아프라스) 서울서 개최 2024.5.13

제2회 아태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 ‘아프라스’ 개막…11개국 참가
한덕수 총리 “안전한 먹거리 위한 국제적 공조 기대”

인도네시아 식약청이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아프라스)에 가입해 첫 회의에 참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 규제 기관장들이 서울에 모여 국제 식품 안전을 위한 역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식품 안전 혁신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제2회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아프라스)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등 지난해 회의에 참여한 7개 회원국 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칠레, 태국 등 4개국이 추가돼 총 11개국 식품 규제기관의 기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왕 톄한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식품안전총감이, 칠레에서는 디에고 바렐라 식품안전품질청장이 대표단과 함께 참석했다.

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등 국제기구 관계자도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세계 식품 시장에 대해 “기후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신기술 도입 등 환경 변화로 다양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글로벌 식품 시장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프라스가 안전한 먹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 공조를 끌어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린나 혹스 FAO 식품 안전·시스템 국장은 기조연설에서 아태 지역 내 식품 안전과 관련해 “국가 간 기술과 혁신 역량을 공유해야 한다”며 “전략적 협력이 있어야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 기간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중국 등과 양자 회의를 통해 식품규제와 관련된 상호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 식품의 해외 진출을 위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국가 규제기관 대표단과 국내 식품 업계가 직접 만나 수출 관련 애로 사항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14일에는 각국 식품 규제기관장 간 비공개회의에서 식품규제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글로벌 식품 규제 환경 등이 논의된다.

아프라스는 식품 분야 국제 공통 과제 해결과 규제 조화를 위해 지난해 한국 등 주도로 설립됐다.

한국은 초대 의장국에 선출됐으며 올해 초 식약처에 아프라스 총괄 사무국을 설치해 회원국 간 상호 협력을 지원하는 실무도 맡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글로벌 공급망이 확대되며 한 나라의 식품 안전을 위한 노력만으로는 이제 세계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게 됐다”며 “이는 국가 간 정보 공유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경제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