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 바로알기 “도전!역사왕”

글. 현상범/자유총연맹인도네시아지부 회장

얼마 전부터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나라가 온통 시끌시끌하다.

Sangbum Hyun(B7)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서 60 여년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지구촌 유일의 국가이다. 이처럼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청소년 들에게 가르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긍정적인 국가관과 자긍심을 고양시키는 올바른 역사교육은 5000만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월27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하여,
“역사교육 정상화는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우리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역사교육을 정상화 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자유민주주의 이념의 바탕 위에 세워진 나라이다.
‘역사를 지키고 바로 잡겠다’고 하니, 한편에서는 “역사를 흔들고 과거로 회귀시키고 있다”고 한다. 10월27일, 대남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외곡(왜곡)된 력사관, 삐뚤어진 동족관을 새 세대들에게 주입시켜 그들을 장차 동족 대결의 돌격대로 써 먹자는 보수집권 세력의 책동이야말로 온 겨레의 저주와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대한민국은 분단 된지 70여년의 세월 동안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대치해 오고 있으며, 아직도 휴전 상태이다. 따라서, 다른 나라의 잣대를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고 무리한 경우가 많다.

세월호, 메르스… 무슨 일만 생기면 대통령 탓이요,
무슨 사건만 나면 신이 난 듯 국가를 온통 혼란에 빠뜨리고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국가와 국민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때는 보태야 함에도,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의 악순환의 고리, ‘오욕의 한국정치’, 이제는 끊어버려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대일 청구권 자금을 호텔이나 백화점 건설 등에 사용했지만,
박정희 대통령은 일본의 전쟁배상금을 대한민국의 번영과 산업근대화를 위해 사용하였다.
새마을 운동 ▶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 외치며 개척자 정신으로 한 덩어리로 뭉쳐 기적의 횃불을 올리게 한 운동이 바로 새마을 운동이었다. 그러나 정권욕에만 눈먼 자들은 새마을운동은 눈속임에 불과한 것이라 비난했다.

경부고속도로 ▶ 세계역사상 가장 싸게 가장 빠르게 건설되었으며, 여지껏 한국 산업발전과 수출의 중추적 역할 을 다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건설현장에 누워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했던 자들의 ‘반대를 위한 반대’는 역사 의 오점(汚點)으로 기록 되었다는 점을 상기 하였으면 한다.

포항제철 ▶ 우리 한국의 산업구조가 경공업에서 중화학 공업으로 도약하고 수출 주도형 산업구조로 바뀔 수 있었던 것은 포항제철건설의 성공이 가져다 준 것이라는 것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반대에 나섰던 야권 인사들은, “무리한 포항제철 밀어붙이는 것은 단지 부실기업 하나 더 만드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등등, 여러 이유를 들어가며 제철소 건설의 무모함을 성토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했다. 어디 이것뿐인가?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한글을 발명하고 수많은 업적을 이루며 조선이라는 나라의 수준을 단번에 몇 단계 끌어 올렸다는 그런 세종대왕도 훌륭한 면만 있는 것이 아니란다. 누구나 잘잘못이 있고 공과(功過)가 있게 마련이다. 한 사람의 과(過)의 공간이 크지 않음에도 억지로 헤집고 들어가서는 떠벌리고 모함하며 단결을 저해하는 소인배들, 습관적이다시피 다른 사람을 비방하며 사사건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우월 콤플 렉스를 가지고 있어 그런 짓을 하고, 자신이 못난 사람이란 것을 감추기 위해서 반대로 잘난 척을 하며, 열등감 때문에 계속 반복한다는 것이다. 우리들 주위는 물론 이런 현상이 대한민국 정치판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지난 5월 뉴욕타임스(NYT)에 뉴욕 한인회 얘기가 크게 났는데, 바로 한인회장 ‘막장 선거’ 때문이다.
둘로 갈라져 헐뜯고 서로 자기가 회장이란다. ‘한국인이 두 사람 이상 모이면 갈라져 또 하나의 협회를 만든다.’ 미국 동포사회에서 일부의 ‘감투 욕심과 못된 근성’을 비꼰 우스갯소리다. 한인회 총 연합체인 미주한인 총 연합회도 현재 회장이 두 명이란다.

한국은 정말 희망 없는 나라인가?
한국의 일부 청년들은 한국을 ‘헬조선’(지옥 같은 대한민국)이라고 한다는데… 세계적으로 경기가 바닥을 기는 요즈음은 ‘헬조선’이라기 보다 ‘헬지구’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1위를 하는 자랑스러운 것과 꼴찌(OECD 국가 중)를 하는 것들이다. 두 가지 중, 어느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더 많이 더 자주 들려주는 것이 바람직하겠는가?

대한민국이 세계1위 ▶ 비문맹률(99.9%), IQ, 메모리반도체 생산량, DRAM 매출액, 초고속인터넷사용율, 인터넷 이용시간, IT산업, 선박 건조율, 냉동컨테이너, 제철조강 생산량, 단일 원자력발전소, DVD ROM 시장점유율, 의약 캡슐, 합성섬유 수출, 스키장갑, 오토바이 헬멧, 손톱깎기, 텐트, 낚싯대, 쇼트트랙, 태권도, 양궁, 학위 취득비율, 교육열… 등등.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것까지 나열하면 너무 많다… 대한민국, 참 대단하고 특별한 나라다)

대한민국이 꼴찌 (OECD 가입 국가 중) ▶ 자살율(10년 연속), 1인당 외래진료 횟수, 의료비 증가율, 남녀 임금 격차(10년 연속), 가계부채 증가율, 노인빈곤율, 노인자살율 …등등. (무엇이 꼴찌인지를 아는 것도 필요하다)

역사는 좌나 우의 문제 이전에, 사실을 서술하고 또 사실대로 가르쳐야 한다.
지도자에게 공과(功過)가 있듯이 어느 나라의 역사에도 어두운 면이 있고 자랑스러운 면이 있을 것이다. 두 가지 다 사실이니 이를 모두 가르쳐야 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달 국회 시정연설에서, “일부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역사 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부끄러운 사실을 숨긴다고 되는 것이 아니요,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더욱 안 된다.
한정된 지면과 제한된 시간 속에서 배우는 우리 학생들에게 우리 역사의 부정적인 부분 대신, 훌륭한 점, 잘한 일, 자랑스러운 일들을 가르침에 더 많은 시간과 페이지를 할애하여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긍지를 갖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추진 중인 국정 역사교과서는 이런 바른 교과서가 돼야 한다.

9월24일 한국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지부에서는 이곳에 거주하는 동포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역사퀴즈 대회’를 개최하였다. “도전!역사왕” 퀴즈대회 장소인 JIKS 대강당에서는 많은 학부모들의 응원 속에서 약 19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었다. ‘우리역사 바로알기’ 라는 표어의 퀴즈대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국가정체성을 확립토록하며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자 함이었다. 첫 번째 역사 퀴즈대회였음에도 학생들의 열정과 학부모님들의 관심은 예상을 초월하였다.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를 우리 학생들에게 바로 알리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필요한 것인가를 실감하는 귀한 기회이었으며,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동포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