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대역사: 달 착륙의 새 장을 여다

김태은 / JIKS 10

휴스턴, 텍사스 –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인류 역사상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지난 23일, 이 회사의 무인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는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하여 세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민간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는 미국 우주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중요한 이정표로,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약 52년 만에 미국이 달 표면에 다시 우주선을 놓은 사건입니다.

달의 남극 근처, 새로운 발자국
이번 착륙은 달의 남극 근처, 말라퍼트 분화구 인근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 지역은 영구 음영 지역으로,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 분화구들이 존재합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분화구 안에 물이 얼어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이는 향후 유인 달 탐사에 있어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기술과 과학의 결합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디세우스에 6개의 과학 장비를 탑재했습니다. 이들 장비는 달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달 먼지의 흐름에 대한 조사는 이번 탐사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달 먼지는 과거 아폴로 프로젝트 당시 우주비행사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던 바 있습니다.

우주 탐사의 새로운 시대, 뉴스페이스
이번 오디세우스의 착륙은 뉴스페이스 시대의 개막을 상징합니다. 민간 기업이 우주 탐사를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정부 주도의 올드스페이스와 대비됩니다. 이번 성공은 향후 다른 민간 기업들의 우주 탐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간과 정부의 협력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이번 성공은 NASA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도 연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민간과 정부 간의 협력이 우주 탐사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빌 넬슨 국장은 이번 성공을 “승리”라고 표현하며, 이는 “미국이 달에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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