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인니 사회문화 10대 뉴스

1. 인도네시아, 한국인 무비자 추진… ‘관광객 유치경쟁’ 20개국 추가 비자면제 예고 (12월)

한국인 인도네시아 입국 무비자 추진에 동포사회가 반기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미국, 중국 등 20개국 관광객들에게 추가로 무비자 입국(Bebas Visa Masuk Indonesia)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인포스트가 입수한 인도네시아 대통령궁 보도자료에 따르면 12월 7일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은 자카르타 메르데카 궁에서 여러 내각 장관들과 회의를 갖고 무비자 방문 정책을 논의했다.

이 날 산디아가 우노(Sandiaga Uno)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이를 통해 경제적 영향, 관광객 방문, 투자 건수 증가, 특히 디지털 경제 활동 유치가 기대된다”면서 “정부가 무비자 방문 정책과 관련해 경제적 영향, 상호주의 원칙부터 안보 측면까지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7일 조코위 대통령은 관료들에게 무비자 방문을 위해 제출할 국가 목록을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내달 중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무비자 방문 우선 대상 국가에 대해 후속 조치를 취해 승인할 예정이다.

2. 외국인, 자카르타에서 Rp30억 이상 아파트 구입 가능 (5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여러 가지 규정을 통해 외국인에게 아파트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고 있어 동포사회가 반기고 있다.

2021년 정부 규정(PP) 제18호 제69조에 따라 관리권, 토지권, 평면 단위 및 토지 등록(Hak Pengelolaan, Hak Atas Tanah, Satuan Rumah Susun dan Pendaftaran Tanah)에 관한 외국인이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조건은 비자, 여권 또는 거주 허가증(KITAS,KITAP)이 입증되어야 한다.

아파트의 경우, DKI 자카르타 지역에서는 최저 가격은 30억 루피아이다. 그리고 자와 섬과 발리 섬의 경우 최저 가격은 20억 루피아이고, 그 외 지역은 10억 루피아이다.

이승민 변호사는 한인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부동산 구입 제한은 PMA 투자회사 주주에서 일반인 KITAS 소지자도 주거용도 부동산 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3. 세계 두 번째 폭염 도시 자카르타(17일)…”12만5천년만에 가장 더운 1년” (11월)

자카르타가 17일간 폭염으로 세계 두 번째 폭염 도시로 기록되었다는 기사에 폭염에 시달려온 동포사회가 공감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기록적으로 오르면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은 펴낸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2개월 동안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전(1850∼1900년)보다 섭씨 1.32도 높아 역사상 ‘가장 더운 12개월’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12개월 단위로 지구 평균기온을 쟀을 때 가장 더웠던 때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였다. 당시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29도 높았다.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 가운데 폭염이 가장 길게 이어진 곳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22일 연속), 두 번째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17일)였다.

4. 6월~8월 인도네시아 엘니뇨 태풍 온다 (5월)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기상청BMKG)의 정보에 따르면 엘니뇨는 6월경에 시작되어 8월에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예고가 12월까지 장기화 됐다.

이에 줄키플리 하산 무역부 장관은 엘니뇨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쌀 수입을 계획하고 있다. 쌀 수입은 기상이변으로 쌀 생산량이 감소할 것을 예상하여 비축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쌀 수입은 국가 식량청(Bapanas)이 지정한 페룸 불로그(Perum Bulog)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그 양은 2백만 톤이다. 농업부는 극심한 엘니뇨 날씨에 대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5. 코로나 영업시간•정원 제한 해제…”이동에 제한 없어” (1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내렸던 코로나19 관련한 사회활동 제한조치(PPKM)를 1월부터 전면 해제했다.

2022년 12월 30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집회와 이동에 더 이상의 제한은 없다”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렸던 제한조치를 이날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사회활동 제한조치를 해제한다면서도 실내나 군중 사이에 있을 때는 지금처럼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등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세계 여러 나라가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여행 제한을 부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별도의 제한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티토 카르나피안 내무장관은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할 경우 정부가 다시 규제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6. 자카르타 해안 물고기 미세플라스틱 다량 함유 (1월)

자카르타 해안인 Ancol 해변 지역, Ancol Dreamland, Muara Angke 해안은 미세 프라스틱과 의약 폐기물로 심하게 오염되어 있는 소식에 한인동포 사회도 이슈다.

비정부기구 생태 관찰 및 습지보존 연구소(Lembaga Kajian Ekologi dan Konservasi Lahan Basah 연구소 이하 Ecoton 연구소)는 자카르타 해안은 이미 엄청난 미세 플라스틱에 의해 오염되었다고 지난 1월 14일 말했다.

미세 플라스틱(Mengandung Mikroplastik) 내용물은 모두 오염된 수도의 강에서 나온 것으로 의심된다.

연구원은 “어부들이 잡은 11가지 유형의 물고기에서 모두 미세 플라스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Ecoton의 연구 결과 쁠라우 스리부 해역의 물고기는 마리당 167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포함하고 있다.

2022년 2월 국립 과학 아카데미 회보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파라세타몰과 기타 여러 의약 폐기물로 서부 자바의 치타룸 강은 심하게 오염되어 있다.

연구원들은 파라세타몰, 니코틴, 간질 치료제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카르바마제핀, 당뇨병 치료제로 자주 사용되는 메트포르민, 항생제 등 다양한 활성 물질을 발견했다. BRIN 연구원들은 다양한 어류들이 급감하는 현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7. 보건부, 코로나19 풍토병 전환을 위한 새로운 보건 프로토콜 발표 (6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6월 여행 및 공공시설 활동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공식 해제하자 동포사회는 안심하는 분위기다.

지난 6월 9일(금) 코로나19 태스크포스(Satuan Tugas Covid-19)는 코로나19 전염 방지를 위한 풍토병 전환기 보건 수칙에 관한 2023년 제1호 회람공문(Surat Edaran- SE)을 발표했다.

하지만 12월 보건부는 2023년 크리스마스와 2024년 새해 연휴를 앞두고 건강 프로토콜(prokes)을 준수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DKI 자카르타 보건국은 코로나19에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613명이라고 12월 21일 보고했다. 또한 보건국은 2024년 1월 중순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8. 자카르타 보건국 “매달 호흡기 질환자 15만명 가운데 41,000명 유아” (9월)

자카르타 수도 특별 주 정부 보건국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한 달에 약 41,000명의 유아가 급성 호흡기 질병에 감염되고 있다는 뉴스에 한인사회도 우려하고 있다.

8월 29일자 콤파스에 따르면 DKI 자카르타 보건국장 대행 Ani Ruspitawati는 “수도에서 유아를 감염시킨 호흡기 감염 사례는 최근 점점 더 우려되는 대기 오염의 영향이며 영유아는 감염에 취약하기에 호흡기 질환 감염 (ISPA)뿐 아니라 다른 질병에도 취약하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보건국 데이터에 따르면 6월과 7월에 자카르타에서 약 156,000건의 호흡기 질환 감염 (ISPA)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국은 매달 156,000건의 호흡기 질환 감염 (ISPA) 환자 가운데 41,000건이 유아였다고 밝혔다.

9. 2024년부터 예수기념일 이슬람식 ‘이사 알마시’→’예수’로 표기키로 (9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기독교의 메시아인 예수에 대한 명칭을 이슬람식 표현인 ‘이사 알 마시'(Isa Al-Masih)에서 기독교인들이 사용하는 ‘예수스 크리스투스'(예수 그리스도·Yesus Kristus)로 바꾸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인적자원개발·문화 조정부는 내년도 공휴일을 확정하면서 기독교 명절인 성금요일과 예수 승천일의 이름을 교체하기로 했다.

성금요일은 예수가 십자가에 달린 날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날을 ‘와팟냐 이사 알 마시'(Wafatnya Isa Al-Masih)라 불렀다. 이사 알 마시의 죽음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내년부터 이를 ‘와팟냐 예수스 크리스투스’로 바꾸기로 했다.

또 부활한 예수가 다시 천국으로 돌아간 승천일도 ‘크나이칸 이사 알 마시'(Kenaikan Isa Al-Masih·이사 알 마시 승천)에서 ‘크나이칸 예수스 크리스투스’로 바꾸기로 했다.

10. DKI 수도자카르타, 자카르타특별지역 DKJ로 부른다 (9월)

자카르타는 특별수도지역(DKI- Daerah Khusus Ibukota) 지위를 잃고 자카르타 특별 지역(Daerah Khusus Jakarta)인 DKJ로 호명된다.

9월 12일 디틱닷컴에 따르면 스리 물야니 재무장관은 수도가 동부칼리만탄 누산타라로 이전한 이후 자카르타는 더 이상 특별수도지역(DKI- Daerah Khusus Ibukota) 지위를 갖지 않게 되고 자카르타 특별 지역(Daerah Khusus Jakarta)인 DKJ로 부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무장관은 법률 2022년 3호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법률은 자카르타가 인도네시아의 수도로 된 것에 관한 법률 2007년 29호를 대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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