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전자회사와 SMR 도입·건설 MOU 기술교류 협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인도네시아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추진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수원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발전자회사인 누산타라 파워(PLN NP)와 인도네시아에 혁신형 SMR 도입 및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MOU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행사장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혁신형 SMR 배치와 관련한 경제성·기술성을 공동 조사하고,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현지 특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실무진 협의체(워킹그룹)를 구성해 원자력 분야의 인적·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PLN NP는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 용량의 28%가량을 담당하는 발전 공기업으로, 현재 주력인 화력 발전소를 청정 에너지원으로 대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인도네시아와의 이번 MOU는 한수원이 동남아 SMR 신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중요한 교두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는 2032년 원자력 발전소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신재생 에너지(EBT)로의 전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에너지광물자원부 전력국장은 “전력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2032년에 원자력 발전을 상업화할 계획이다. 2060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용량을 9기가와트(Gw)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 발전소(Pembangkit Listrik Tenaga Nuklir)뿐만 아니라 정부는 늦어도 2027년까지 양수 수력 발전소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