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인도네시아어로 택시 호출?…관광객 전용 앱 ‘타바’ 출시

외국인 관광객 전용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 '타바'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 ‘타바'(TABA)가 지난 1일 정식 출시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용 택시 호출 서비스를 개발하는 관광새싹기업 ‘글로벌리어’와 민간기업의 협업을 지원해왔다.

기존 택시 호출서비스는 한국내 이동통신사로 본인인증을 하고 한국내 발행 카드 위주로 결제해야 해서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타바는 외국인 관광객이 본국에서 사용하던 전화번호 그대로 인증하며 해외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연말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간편 로그인과 이메일 인증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관광객이 목적지를 입력하면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한 거리·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추천·최단·통행료 면제 경로 중 선택할 수 있다. 택시 유형도 중형·대형·고급 택시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지원 언어 서비스로는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태국어를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 중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주요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기능도 탑재했고 외국인 관광객이 앱 하단의 ‘지금 여기로 이동’ 버튼을 누르면 해당 명소가 목적지로 자동 설정된다.

앱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출시를 기념해 첫 번째 이용에 한정해 택시요금의 5%를 할인해준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개선한 것을 물론 물론 대기업과 새싹기업이 협력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관광새싹기업과 관련 기업 간 상생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관광산업 분야에서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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