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경전철 사업 타당성 조사’ 올해말 완료… 내년 착공 예정

한국철도공사 컨소시엄이 진행 중인 발리 경전철(LRT) 사업 타당성 조사가 올해 말 완료되며, 착공은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수하르소 모노르파(Suharso Monoarfa) 장관은 23일 발리 경전철(LRT) 사업의 타당성 조사가 2023년 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정부가 마련한 계획서에서 발리 경전철(LRT) 선로의 길이는 I Gusti Ngurah Rai 공항에서 세미냑 지역까지 17km다.

현재 발리 LRT 사업의 타당성 조사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KRC(주), 삼안(주), 동명(주) 등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수행하고 있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한국으로부터 차관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발리 LRT 타당성 조사는 2020년부터 진행됐으며,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됐다.

발리 정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공항에서 센트럴파크역까지 5.3km 구간의 1-A단계, 센트럴파크에서 세미약역까지 4.16km 구간의 1-B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가 완료되면 발리 정부는 세미약역과 바둥 리젠시의 멩귀타니 지역을 연결하여 2단계를 이어가게 된다. 다음 단계에서는 LRT가 발리 전체를 묶게 된다. 정부는 최근 발리의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LRT를 계획했다.

관광지와 업무지구의 급속한 발전은 발리의 교통체증을 초래했다. 2025년까지 2,400만 명에 이를 구스티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의 여객 증가도 수용할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 보고서가 승인되면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경제개발협력기금(EDCF)과 경제개발촉진기금(EDPF)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추진된다. 대부분의 선로가 지하에 있어 발리 LRT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은 10조 루피아 수준이다.

현재 매체인 Katadata의 보도에 따르면, 운영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정부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하나는 Ngurah Rai Airport의 승객 서비스 요금(PSC)에 포함되는 LRT 항공권과 항공기 간의 번들링 시스템이다.

정부는 대부분의 경전철 승객이 다양한 목적지로 향하는 관광객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LRT를 발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통합 교통 서비스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발리를 방문하는 지역 외부의 관광객이나 방문객의 항공료와 비용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

또 다른 메커니즘은 발리 LRT 티켓 가격이 너무 높지 않도록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전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이 지하 선로에 있는 발리 LRT의 티켓 가격은 US$3, 즉 1인당 약 46,500루피아다.

이 가격은 티켓 가격이 1인당 Rp 5,000-20,000인 자카르타 LRT에 비해 너무 높다. 일반 대중이 가격을 감당할 수 있으려면 승객당 최소 10,000~-20,000루피아의 보조금이 필요하며 이는 지방 및 중앙 정부 예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제부)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