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엔솔 인니 배터리 합작공장 공정 90% 돌파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간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의 배터리셀 공장 완공이 임박했다. 계획대로 조만간 시범 가동에 돌입,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14일 카라왕 산업단지(Karawang New Industry City, KNIC)에 따르면 HLI그린파워가 짓고 있는 배터리셀 생산시설 공사는 1단계 약 90% 진행됐다. 오는 2분기 시범 생산, 연말에 일부 기능적 운영에 착수할 전망이다.

배터리셀 상업 생산은 내년 상반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가 만들어진다.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신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HLI그린파워는 작년 연말 실무 담당 직원을 채용하며 회사 운영 준비 작업을 본격화했다. 당시 △대관 담당 △재정기획 담당 △세금 관리자 △인사담당 △법률 계약 전문가 △IT 전문가 △전기 기술자 △시설 엔지니어 △자동화 기술자 △QA(품질보증) 엔지니어 등에 대한 모집 공고를 게시했었다.

핵심 파트너사들도 인근에 둥지를 틀며 HLI그린파워를 지원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전해액 생산업체 엔켐은 내년 HLI그린파워 상업 가동 시기에 맞춰 공장을 건설중이다. 카라왕 산업단지 내 20헥타르 규모 부지에 들어서며 투자액은 9000만 달러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 등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21년 8월 카라왕 산업단지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사다. 전체 투자금은 약 11억 달러다.

출자비율은 각각 LG에너지솔루션 50%, 현대모비스 25%, 현대차 15%, 기아 10%이다. 4사가 지분율만큼의 채무를 보증한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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