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매장량 1위 인도네시아와 문제점

최재연 / JIKS 11

전기 자동차란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여 하나 이상의 전기 모터로 추진되는 자동차이다. 이러한 전기 자동차는 세계가 발전할수록 수요와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 생산에 필수 광물인 니켈이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가 주목받고 있다. 이를 틈 타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를 성장시킬 발판으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

더 자세하게 아주경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 가운데 약 4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2022년 미국 지질조사국 조사(USGS)에 따르면 채굴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니켈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 중 22%로 1위였다. 생산량은 1,000킬로톤(Kt)으로 세계 생산량 중 37%를 차지한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수출세 카드도 생각 중이다. 이는 니켈을 수출하기보다 기업이 들어와 협력하며 투자와 고용을 담당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지난 8월 13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연내 니켈 수출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세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3%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인도네시아가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이고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협력하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산 니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 자동차 구매 시에는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주요 니켈 광산은 중국 개발업체와 협력해 이뤄지는 점도 위험으로 작용한다. 또한 인도네시아 니켈 업체는 공정 과정에서 많은 양의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고 평가받는다. 따라서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문제들을 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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