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두 달 연속 기준금리(besaran bunga acuan)를 0.5%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20일 기준 금리로 활용되는 7일물 역환매 채권(RRP) 금리를 기존 4.25%에서 4.75%로 0.5%p 인상했다.
지난 8월 3년 9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0.25%p↑)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0.5%p씩 금리를 올린 것으로 3달 동안에만 1.25%p의 금리를 올린 셈이다.
금리 인상에 소극적이던 인도네시아 당국이 두 달 연속 ‘빅스텝’을 결정한 것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연 5.95%로 2015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는 품목과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연 3.21%로 지난 8월(연 3.04%)보다 0.17%포인트 높아졌다.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초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30% 이상 올렸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지급을 통해 낮은 가격을 유지하다가 재정 부담이 커지자 결국 인상한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물가상승률이 6.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중앙은행도 물가와 환율이 안정될 때까지 금리 인상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루피아는 15,560~15,575 범위에서 약세를 보였다. <(c) 연합뉴스-한인포스트 협약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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