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배터리공사(IBC), 해외 리튬 광산 인수 고려

인도네시아는 세계 전기배터리 산업의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해외 리튬 광산 인수를 고려 중에 있다.

인도네시아 배터리공사(IBC)의 Toto Nugroho 사장은 하원 산업 및 국영기업 위원회VI의 청문회에서 “인도네시아는 니켈이 풍부하지만 전기배터리의 주요 구성 요소인 리튬과 흑연이 매장되어 있지 않다”며, “우리가 수입해야 하는 두 가지 주요 구성 요소는. 리튬과 흑연이다. 우리는 이 두 가지 구성 요소가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oto 사장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IBC는 몇 가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IBC는 해외에서 리튬 및 흑연 광산을 인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그는 “우리는 해외에서 리튬 광산을 찾고 가능하면 확보해야 한다.

그것이 아마도 최고의 솔루션일 것이다. 따라서 배터리 생산 관점에서 리튬과 흑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배터리 생산에서 리튬과 흑연의 필요성은 각각 약 10%에 불과한 반면, 니켈의 비중은 최대 80%에 달한다. 리튬은 일반적으로 호주, 남미 및 아프리카에서 수입할 수 있다. 또한 IBC는 리튬을 사용하지 않는 EV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정부의 전기배터리 산업의 마스터플랜에서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대한 리튬 수요는 758,693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규모는 전기차 200만대, 전기오토바이 1300만대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용량은 최소 1억 1,300만 킬로와트(kWh)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는 리튬 매장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양투자조정부는 Bangka Belitung, Tiga Puluh Mountains(Sumatra) 및 Aceh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검증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Tsingshan Holding Group과 Chengxin Lithium Group Co는 인도네시아에 연간 60,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리튬 처리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3억 5,000만 달러가 소요되며, Tsingshan이 지분 35%, Chengxin이 지분 65%를 보유한다. 리튬 처리 시설에는 하드록 리튬에서 추출한 리튬 농축액이 연간 450,000톤이 필요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Tsingshan과 Chengxin의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가 세계 전기배터리 공급망의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전기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3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생태계는 EV 산업, 전기 배터리 산업, 전기 배터리 재활용, 충전 및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 네트워크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IBC는 향후, 채광, 정제, 전구체/음극 및 배터리 셀 제조에 참여하여 4륜 및 2륜용 전지를 생산함으로써 배터리 공급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4개의 국영기업으로 구성된 합작 회사는 전기 4륜 자동차 및 2륜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다.

IBC는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수요가 2035년까지 59기가와트(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인포스트 경제부>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