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어진 / JIKS 11
지난 16일, 청소년 축구 월드컵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쥔 인도네시아 대표 축구팀.
수없이 많은 연습과 노력의 결과, 이번 ‘아시아 월드컵’에서 여러 강국을 꺾고 우승이라는 멋진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큰 성과와는 다르게 한국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못 받고 있다. 한국팀이 아닌 인도네시아 대표팀이라서 한국인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 팀에 나와 같은 학교(자카르타 한국 국제학교 직스)를 다니고 있는 10학년 ‘지다빈’학생이 소속되어있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미 인도네시아 청소년 국대 친구라며 매우 유명하고, 축구 연습으로 바쁘지만, 학교 점심시간마다 남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하는 축구 시합에 지다빈 학생이 참가할 때는 나 역시 재밌게 구경하기도 한다.
또한 이번에 지다빈 학생이 소속된 청소년 축구 대표팀이 우승했을 때, 지다빈 학생의 담임 선생님께선 ‘다빈이가 우승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고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자신이 종일 목이 쉬도록 주변에 우승 소식을 전하고 다녔는데 너무 속상하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하셨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지다빈 학생은 ‘4년 만에 AFF컵을 다시 우승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영광이고 자랑스럽다.
비록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으나 팀에 우승을 위해 적극 기원했다. 우승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성취할 목표들이 많기 때문에 자만하지 말고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다음 대회인 AFC컵을 위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경기장에서든 집에서든 응원해주신 인도네시아 국민과 우리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직접 소감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지다빈 학생이 소속돼있는 만큼, 이번에 아시아 월드컵에서 따낸 우승에 대해 많은 한국인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표팀 또한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여 빛내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함과 동시에 다시 한번 이번 우승을 매우 축하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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