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M과 인도네시아 정부 무력충돌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난민들

문수진 / BSS 12

서파푸아의 Maybrat Regency에 있는 여러 지역의 난민들은 지원이 부족하다고 밝혔으며 아이들은 굶주리고 학교를 그만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제77회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가운데, 서파푸아 Tentara Pembebasan Nasional Papua Barat-Organisasi Papua Dekameter와TPNPB-OPM)와 Tentara Nasional Indonesia (TNI) / Kepolisian Negara Republik Indonesia (POLRI) 간의 무력 충돌로 수천 명의 난민이 집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시점에 제기되어 인도네시아의 인권 문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OPM과 TNI의 무력 충돌은 1962년 10월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OPM은 여전히 TNI에 맞서 전쟁을 주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OPM과 싸우기 위해 군인을 배치하는 한편 파푸아인들을 회유하기 위해 복지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UNHCR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은 난민들의 안전 보장과 생활에 필수적인 의식주를 지원해준다. 또한 UNHCR은 난민 수용국에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며 난민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서파푸아의 난민캠프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서파푸아, Maybrat Regency, Mowes Village의 난민캠프에 거주하고 있는 Lamberti Faan는 아직 어린 두 아이를 양육할 여유가 없어 종종 경제적 한계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쌀이 전혀 없어요. 막내가 접시를 들고 밥을 먹고 싶다고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더러워진 접시에 쌀 찌꺼기라도 줘야 하는 상황에 Lamberti는 자신을 가장 쓸모없는 노인이라고 말한다. Ayawasi 지역의 난민 캠프에서 Lamberti는 어린 자녀들이 있는 6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은 지난 9월 서파푸아, Maybrat Regency, South Aifat지구에 있는 Kisor Koramil(Posramil) 초소에서 OPM 무장 단체의 공격으로 인해 대피한 수천 명의 사람들 중 일부이다. Lamberti는 아이들의 교육문제는 물론이고, 기본적인 의식주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기에 혹여나 아이들이 아플 상황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들은 난민캠프에서 처음 몇 주 동안은 지방 정부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 이후로는 돈이나 쌀 등을 이웃의 도움에 의존해야 했다고 말했다. 매번 이웃들에게 부탁을 해야 하니 죄송한 마음과 그들이 언제 등을 돌릴지 걱정되는 심정 또한 전했다. Lamberti부부는 앞으로의 식사와 다른 난민들을 위해 작은 정원을 만들어 콩, 녹두, 시금치 등의 야채를 심었다.

하지만 6 가족의 끼니를 충당하기에는 확연히 적은 양이다. 또한 무력충돌로 인해 난민들은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어 이들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의료 지원 또한 필요하다.

현재까지 OPM과 TNI의 싸움으로 인해 피난 온 정확한 난민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18개의 마을에서 2000명 이상이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 일부 난민들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지만 난민들의 안전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았다.

확인되지 않은 연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최소 3명의 난민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이에 따른 즉각적인 대처가 없다면 빈곤, 영양실조, 범죄가 더욱 많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하루빨리 생필품과 식품을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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