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열린 G20 회의

박혜원 JIKS 11

지난 7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제3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대부분이 참석했으며, 한국을 대표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했다.

Group of 20의 약자인 G20이란 다자간 금융협력을 목적으로 1999년에 전세계 선진ㆍ신흥 20개국이 결성한 협의체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G7에 12개의 신흥국·주요 경제국 및 유럽 연합(EU)을 더한 20개의 국가 및 지역 모임으로 G20의 회원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러시아(이상 G8)와 한국, 중국, 아르헨티나, 인도, 튀르키예, 브라질, 멕시코,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EU 의장국 등이다.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크게 약화했다는데 공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팬데믹 시대 대비를 위한 첫걸음인 WB 이사회의 FIF(금융 중개 기금) 설립안 통과를 환영하고 G20의 적극적인 지지를 촉구한다며 계획을 밝혔다.

또한 추 부총리는 “FIF 의사결정 구조가 수혜국의 충분한 참여를 보장하면서도 기여 국가 중심이 돼야 하며, 논의 과정에서 WHO가 충분한 기술적 조언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정부는 세계경제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팬데믹·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주요국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앞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규제 개혁 등 주요 정책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10월 13~14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11월 15~16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 입장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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