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부는 ‘오징어 게임’ 열풍

최서정 / JIKS 11

지난달 17일에 유명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대한민국 서스펜스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총 6개의 죽음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오징어 게임’은 이번 달 2일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스트리밍 되는 83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 톱 10 TV 프로그램’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화제성을 일으켰다.

‘오징어 게임’은 특히 한류 열풍이 뿌리내린 인도네시아서도 반응이 뜨거운데, 이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폐업을 앞두던 카페의 기사회생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스트로베리’ 카페는 지난 9일 오징어 게임 테마 카페로 변화하여 매일 200명 이상의 손님과 함께 일주일 만에 카페 매출이 이전보다 3배 뛰었다고 전해졌다.

Swite game-2매장 내부 한편에 어두운 조명과 네온사인 장식 등을 활용하여 분위기를 조성한 체험존을 설치하였고, 오징어 게임 속 진행요원의 차림을 한 직원들이 장난감 총을 들고 손님들을 안내한다. 이곳에서 실제로 드라마에서 출연자들이 참가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과 ‘달고나 만들기’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만족스러운 방문 후기를 남겼고, 인터뷰를 통해 많은 손님들이 긍정적인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일, 인도네시아에 한 사무소에서 열린 공무원 시험장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영향력이 드러나 화제에 올랐다. 조선일보에 의하면 현지 사무소의 크리스모노 사무국장은 “수험자가 조금 더 편하게 시험을 쳤으면 하는 마음에 진행했다”라며 수험자가 긴장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진행한 이벤트라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 속 진행요원의 차림을 한 감독관들이 장난감 총을 들고 입장 때부터 수험생들의 지원서류를 체크하는 등 안내를 돕고 시험장을 돌아다니며 수험생들을 감독하며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긴장하던 많은 수험생들이 웃음을 보이며 현장 분위기도 무척 좋았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