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10월부터 유명 관광지 발리섬에 한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루후트 판자이탄 해양투자 조정장관은 전날 외국언론과 회견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개선하면 내달까지는 발리섬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루후트 조정장관은 발리섬에서 외국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최측근인 루후트 조정장관은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과 발리섬의 코로나19 억제대책인 이동제한을 관장하고 있다.
루후트 조정장관은 발리섬에 앞으로 관광객을 받아들일 국가로 코로나19 방역이 비교적 잘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를 우선적으로 거론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리 관광을 허용할 생각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작년 4월 이래 외국 관광객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관광산업을 경제성장의 핵심적인 발판으로 삼아온 조코 위도도 정부로선 이런 조치로 큰 타격을 받았다.
이런 상황을 조기에 타개할 목적으로 당국은 발리섬이 있는 발리주에 코로나19 백신을 제일 처음 공급하는 등 관광 재개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