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SIS 11
일명 가장 외로운 세대라고 불리는 Z세대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출생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로, 밀레니얼 세대(Y세대)의 뒤를 잇는 인구 집단이다.
이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문화가 혼재된 환경에서 자란 밀레니얼 세대와 달리,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자라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린다. 인터넷과 IT(정보기술)에 친숙하며, TV, 컴퓨터보다 스마트폰, 텍스트보다 이미지,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한다. 아울러 관심사를 공유하고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익숙하여 문화의 소비자이자 생산자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
한편, Z세대는 1990년대 경제 호황기 속에서 자라난 동시에, 부모 세대인 X세대가 2000년대 말 금융위기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안정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퓨처플레이가 인도네시아 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인터뷰한 Z세대 100인 인터뷰 리포트를 발간했다. 궁금증은, 왜 하필 인도네시아였는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큰 국가이다.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도네시아의 평균 국가 연령은 29세로 밀리네얼과 Z세대가 총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으로써 매우 젊은 국가이다.
인구가 젊은 만큼 사람들의 인터넷 사용 도와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높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밀레니얼과 Z세대에 분포되어있고 전체의 평균 연령은 29세이다. 앞으로 10년간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할 Z세대가 27.9%로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이들 세대에 대해 본격적으로 파악해 보았다.
이번 Z세대 100인 인터뷰는 퓨처플레이가 인도네시아 자바, 수마트라 등에 거주한 81인과 국내에 거주하는 19인까지 총 100명의 1995년~2010년생을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인터뷰는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실시했으며, 전자상거래, 핀테크, 엔터테인먼트, 교육, 관심 영역까지 총 5개 섹션을 주제로 질문했다.
그중 전자상거래 분야는 본 인터뷰 응답자의 50%가 월 3회 이상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쇼피를 통한 뷰티와 패션 제품 구매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많이 쓰는 SNS는 인스타그램, 유튜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74%가 ‘한국 관련 영상을 본다’고 대답할 만큼 국내 컨텐츠가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을 통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한류 컨텐츠 인지도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퓨처플레이 관계자는 “실제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미래 세대의 불편함과 현 상황을 직접 알아가고 싶어 이번 인터뷰를 진행했다” 며 “본 인터뷰로 도출한 리포트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미래의 변화를 이끌 인도네시아와 아시아 시장 진출 기회를 찾고, 인도네시아는 국내 기업의 매개체를 찾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2019년 재임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각종 정책을 선보이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가운데 가장 많은 유니콘 기업을 보유한 국가로 모빌리티 및 토탈 플랫폼 고젝(Go Jek), 항공 숙박 예약 스타트업 트래블로카(Traveloka) 등 5개의 유니콘 스타트업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