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포 COVID19 누계 50명…”의심되면 병실도 없어 출국할 수밖에”

대사관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물품 지원
대사관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물품 지원
인니발 한국입국 확진자 자주 나와 동포사회 감염자 숫자 우려
대사관, JABODETABEK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 물품 지원

인도네시아 한인동포 COVID19 감염자가 11월 29일 현재 누계 50명이 되었다.

대사관에 따르면 확진자는 29일 2명이 추가되어 누계 50명이 되었고, 치료 중인 환자는 14명(+2명. 자가격리 9명, 병원입원 5명) 격리해제된 회복 환자는 35명이다. 기저질 환자 가운데 사망자도 지난 10월 26일 1명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한인동포 감염자는 지방 도시 산업현장에서 집단 감염으로 시작되었고, 자카르타 한인동포 첫 확진자는 지난 8월27일 발생했다. 이후 산발적으로 자카르타와 지방의 한인 기업체와 산업체에서 집단 감염된 환자가 늘어 50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한인동포 감염자 50명은 대사관과 한인회에 자발적으로 신고한 숫자이고 미신고 무증상자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자카르타 주재 모 기업도 “사내 확진자가 나왔지만 환자만 격리시키고 전직원 검사해 음성자는 일했다”고 전했다. 지방 공장도 마찬가지다. “확진자 신고하면 공장을 폐쇄해야 하는데….”라면서 공장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발 한국입국자 가운데 내외국인 확진자 기사가 자주 나오고 있어 동포사회 감염자 숫자에 우려가 된다.

인니발 한국입국자 확진기사
인니발 한국입국자 확진기사

이에 북부 자카르타 이모씨는 “ 인도네시아 발 한국 입국자 가운데 내국인이 일주일에 서너명씩 나오고 있는 걸 보면 감염자가 해열제 먹고 출국한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며 “기저질환자 경우 코로나19 걸리면 입원 병실도 없고 다른 방법이 없잖냐”고 반문했다.

지난 11월29일(일) 본지에 신고한 한인동포 부부 감염자도 “입원하려고 백방으로 코로나19 지정 병원을 찾아 봤는데 한자리도 없어 일반 병원에 입원했다”고 토로하면서 병실도 구하기 어려운데 치료는 더 막막하다고 전했다.

본지가 알아본 코로나 지정 병원인 실로암 병원도 입원 병실이 없을 정도다. 심지어 일일 1억루피아하는 VIP 병실도 여유가 없었다.

특히 11월29일 현재 인도네시아 감염자 발생도 10개월 째 되면서 누적 534,266명(+6,267명 일일 최다기록), 사망 16,815명(+169), 회복 445,793명으로 대유행 확산 중이다.

이에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수도권 JABODETABEK 지역 감염자에게 격리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류완수 동포영사는 “자가결리 중인 환자분들에게 격리기간 동안 여러모로 불편하고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시고 건강에 유의하라고 대사관 격리용품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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