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진자 19명 “확산우려”… 외국인 2명포함

  • 감염자 발표 3월 2일 2명=> 6일 4명=> 8일 6명=> 9일 13명으로 확산추세
  • 발표일 짧아지고 발표마다 확진자수 두 배 늘어…외국유입 감염자 대부분으로 차단우려

인도네시아 대통령궁 코로나 바이러스 Achmad Yurianto 대변인은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 (Covid-19) 바이러스 양성 확진 환자의 수가 19명으로 급증했다”고 3월 9일 17시 45분 발표했다. 대변인 발표에 따르면 “오늘 코로나19 확진자로 13명이 늘어났으며, 19명 중에 2명은 외국인”이라고 밝혀다.

정부당국의 감염자 발표를 보면 코로나19 첫 발생 발표 3월 2일에 2명을 시작으로 6일 4명, 8일 6명, 9일 13명으로 확산추세이다. 발표일 시점도 4일 간격에서 2일 간격 하루간격으로 줄어들었고 확진 감염자 수도 두 배씩 늘어나고 있다.

■ 코로나19 인도네시아 19명 확진자 리스트 
(한인포스트 정리.3월9일 19시 현재)

1번 : 일본여성 감염자 끄망 아미고스 댄스장에서 접촉 감염 여성(31세)
2번 : 1번의 모친(64세)
3번 : 1번 끄망 댄스장 접촉자 남성(33세)
4번 : 1번 끄망 댄스장 접촉자 남성(34세)
5번 :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무원(36세)
6번 : 자카르타 감염 남성(55세)
7번 : 외국에 다녀온 여성(59세)
8번 : 7번 여성의 남편(56세)
9번 : 외국방문인 접촉 여성(55세)
10번 : 외국인 남성(29세)
11번 : 1번환자 접촉 외국인 여성(54세)
12번 : 1번환자 접촉 남성(31세)
13번 : 3번 환자 접촉 여성(16세)
14번 : 외국방문자 남성(50세)
15번 : 외국 방문자 여성(43세)
16번 : 15번 환자 접촉 여성(17세)
17번 : 외국방문자 남성(56세)
18번 : 외국방문자 남성(55세)
19번 : 외국방문자 남성(40세)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13명이 추가된 환자 발생지역과 환자 격리수용 병원은 밝히지 않았다.

현지 주요언론은 “9일 저녁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표에서 다른 점이 있다면 환자가 격리 된 병원의 위치를 비밀로 유지했다. 총 13명의 신규 확진자의 성별, 연령, 상태, 각 사례에 대한 설명만 했다. 격리 치료 병원은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국인 감염과 외국유입 감염자 대부분 외국인 사회 우려

9일 저녁 정부당국 발표에서 외국인 감염 확진자와 외국에서 유입한 감염사례가 많다는 보건당국의 발표에 인도네시아 외국인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13명 확진자 중에서 9명이 외국에서 유입되었다고 보도
13명 확진자 중에서 9명이 외국에서 유입되었다고 보도

현지 언론들도 이번 추가 확진자 발표에 외국인과 외국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다고 집중보도하고 있다. 13명 감염확진자 중에서 9명은 외국에서 유입되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인도네시아 거주 외국인 2명이 감염 확진자로 밝혀졌다.

외국인 감염자와 외국유입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어 정부당국의 외국인 입국 제한과 차단조치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에서 들어온 인니국민과 인니거주 외국인도 감염 확산에 전파자가 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외국에서 들어온 인니 국민은 해당국가에서 감염이 되었고 이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된 감염국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확진자 2명은 10번 외국인 남성(29세)와 11번 외국인 여성(54세)으로 1번 확진자가 방문한 끄망 댄스파티장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한인포스트가 자카르타 주정부 코로나19 관련 의심환자로 검진을 받은 국가리스트 확인결과 한국인은 검진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 주정부 코로나19 관련 의심환자로 검진을 받은 국가리스트 확인결과 한국인은 검진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 주정부 코로나19 관련 의심환자로 검진을 받은 국가리스트 확인결과 한국인은 검진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집단감염 확산지는 A레스토랑과 1번 댄스교사

한국의 집단감염 전파지역은 신천지에서 시작했다면 자카르타 감염집단지역은 남부 자카르타 끄망에 있는 A레스토랑으로 보인다. 지난 2월14일 발렌타인데이 축제에 이곳에서 댄스파티가 열렸으며 말레이시자 거주 일본인 감염자가 이곳에 들렸다가 귀국 후 2월26일 감염 확진을 받았다. A레스토랑에서 댄스교사로 일하던 1번 확진자(여.31세)도 일본여성과 접촉했고 3월2일 첫 확진자로 판정되었다. 1번 확진자는 어머니인 2번 환자 그리고 3번,4번 확진자를 감염시켰고 이에 보건당국은 “A레스토랑 댄스축제에 참가한 80여명을 추적하고 있지만 25명만 확인됐고 이 가운데 7명이 의심감염으로 분류되어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1번 확진자는 수퍼 전파자가 되고 있고 댄스장을 방문한 감염자는 지역주민에게 감염을 전파할 수 있어 우려가 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는 10대에서 50대까지 확진 받았으며 1번에서 6번까지는 국내에서 감염되었지만 7번부터는 외국에서 감염되어 유입한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3대 감염국가 제한, 10대도시 입국금지

인도네시아 정부가 3월 8일 00시부터 한국을 비롯한 3대 국가 입국 검열강화와 10개 도시에서 14일 이내 방문자는 입국을 거절한다. 해당 국가와 도시는 다음과 같다.

가. 이란 3개 도시 “테헤란 Tehran, 쿰 Qom, 길란 Gilan”

나. 이탈리아 5개 도시
(1) 롬바르디아 Lombardi 지역 (2) 베네토 Veneto, (3) 에밀리아 로마냐 Emilia Romagna (4) 마르체 Marche (5) 피에몬테 Piedmont.

다. 한국 2개 지역
(1) 대구시 (2) 경상북도 전 지역

위 10개 도시는 인도네시아 입국일 기준으로 14일 이내 입국 또는 환승이 거절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10개 도시에 해당하는 3개국 이란, 이태리, 한국에서 방문하는 모두에게 해당국가에서 발행하는 건강확인서(발열 기침 호흡기질환) 제출을 의무화했다.

또한 정부당국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으로 증가하자 외국인과 외국방문자 감염유입 차단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불피한 상황이어서 한인사회가 긴장하고 걱정하고 있다. <한인포스트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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