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가 인도네시아 수방시의 ‘막여과 정수장 건설 및 운영사업자’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방시 수도국에서 진행한 이번 입찰 건은 찌아씀 정수장에 대한 신규 설비 증설을 통해 블라나깐 지역의 10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게 될 ‘막여과 정수장의 건설 및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것이다.
시노펙스는 1년간 공사 기간을 포함해 내달 10월부터 25년간 정수장 운영을 맡게 되며, 계약 기간 종료 후에는 수방시로 이전된다. 실제 수도세 주체는 행정당국인 수방시 수도국이며, 시노펙스는 수도국으로부터 용수에 대한 대금을 지급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시노펙스와 수방시 수도국은 ‘찌아슴-블라나깐 정수장’ 건설을 계기로 수방시 내 다른 정수장들로의 확대 및 개선 방향에 대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추가될 정수장 공사에 대해서도 시노펙스가 우선협상 대상자라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시노펙스가 건설하게 될 정수장에는 최근 LG화학으로부터 인수한 정밀여과(Micro Filtration, MF) 멤브레인이 활용될 예정이다. MF 멤브레인은 국내 경산정수장(5만톤/일)에 공급 협약을 했던 제품이다.
시노펙스는 인도네시아라는 해외시장 정수장에 막모듈과 시스템을 동시에 공급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시노펙스는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은 물론, 국내 정수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전략이다.
박병주 시노펙스 멤브레인·필터사업 본부장은 “멤브레인 필터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가압식 막여과 정수장을 설립함과 동시에, 생산자가 직접 시공·운영하는 방식을 통해 일궈낸 원가 혁신 결과”라며 “25년 뒤 수방시로 이전되더라도 소모품인 멤브레인은 계속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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