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0, 2014)
인도네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가 9일 치러진 대선결과에 대해 “지금은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KPU의 Ferry Kurnia Rizkiyansyah위원은 “유권자들에게 22일 KPU의 공식발표가 있을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 줄 것”을 부탁했다.
Ferry위원은 “우리는 유권자들이 22일에 있을 KPU의 공식발표를 기다려주길 희망한다. 이미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정확성도 인정하지만, 유권자들이 속단 대신 KPU의 조사결과를 기다려주기를 부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BY) 대통령 역시 KPU의 입장과 같이하며 유권자들의 ‘인내’를 부탁했다. SBY대통령은 “선거 후 어떤 사건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들이 개개인의 감정을 잘 추스르며 차분히 결과를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SBY대통령은 이 혼란스러운 시기의 사건사고방지를 위해 경찰과 인도네시아 군(TNI) 병력을 동원할 것이라 전했다.
|KPU 선거결과 공식일정|
7월 10-12일: 투표소 단위 개표 결과확인
7월 13-15일: 동, 면 단위 개표 결과확인
7월 16-17일: 시 단위/지역 단위 개표결과 확인
7월 18-19일: 주(州) 단위 개표결과 확인
7월 20-22일: 최종적으로 개표결과 확인
7월 22일 : 선관위 선거결과 공식발표
여론조사기관, 상반된 대선결과 주장으로 혼선 가중
9일 대통령 선거 직후 즉시 선거여론 조사기관들은 연이어 대선결과를 발표했다. 그들 대부분은 조코 위도도와 유숩깔라(조코위-JK)후보의 승리를 점쳤지만, 몇몇 기관들은 프라워보 수비안토와 하따 라자사 후보의 승리를 주장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의 공식발표가 있을 이번 달 22일까지 계속 될 전망이다.
조코위-JK후보의 승리를 예측하는 기관들에는 Litbang Kompas, LSI (Indonesian Survey Bureaus), Cyrus Network, CSIS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와 SMRC (Saiful Mujani Research and Consulting)가 있다. 또한 조코위-JK후보에 대한 편파성 보도로 비난 받기도 했던 방송사인 메트로TV의 제휴기관인 Indikator Politik Indonesia 역시 조코위-Jk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JSI (Indonesian Voice Network), LSN (National Survey Bureau)와 Puskaptis (Center for Strategic Policy and Development Study), 이 세 기관은 TV One을 통해 프라워보-하따 후보가 승리했다는 자신들의 조사결과를 연신 보도하고 있다. TV One은 이번 선거기간 동안 프라워보-하따 후보에 홍보 보도한 방송채널이다.
정치커뮤니케이션 전문가 Karim Suryadi는 위 기관들이 발표한 모든 정보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강조했다. 각각의 기관들이 조사-분석방법론의 차이로 인해 전혀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여론조사기관들은 자신들의 조사방법론을 설명할 필요성이 있다.
방법론에서 차이가 없다면 그 결과 역시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만약 그 수적인 결과에서 차이가 난다면 각각의 자료의 비교를 위해 그 방법론이 대중에 공개되어야 한다.”고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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