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통신부 “2026 월드컵 기간 중 도박 홍보 스팸 128% 급증… 대대적 단속 강화”

온라인 도박 situs judol (Foto: Dok. Komdigi)

– 6월 한 달간 도박 관련 콘텐츠 12만 6천여 건 적발 및 처리
– 봇(Bot) 활용한 초국가적 조직 소행… 불법 중계 사이트 연계 유포 기승
– 경/검, 금융당국과 공조해 계좌 차단 및 사법 조치 전방위 압박

2026 FIFA 월드컵 열기를 틈타 온라인 도박을 홍보하는 불법 스팸 콘텐츠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디지털통신부(Komdigi)는 월드컵 개최 기간 동안 온라인 도박 홍보 콘텐츠 유포가 현저히 급증했다고 밝히고, 지난 6월 1일부터 28일까지 총 12만 6,180건의 관련 불법 콘텐츠를 적발해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더 사바르 디지털통신부 디지털공간감독국장은 월요일(6월 29일) 자카르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2주간의 모니터링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상반기 월평균 발견 건수 대비 약 128%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사바르 국장은 “이러한 급증세는 세계 최대 축구 축제인 월드컵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과 맞물려 있으며, 온라인 도박 네트워크가 스포츠 베팅 홍보를 확장하는 기회로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통신부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도박 홍보물 급증은 자동화 시스템(봇·Bot)을 활용해 소셜미디어상에 대규모로 유포하는 초국가적 조직의 조직적인 활동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조직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 도달률과 상호작용이 높은 인기 게시물을 감지한 뒤, 자동으로 홍보성 댓글을 달거나 도박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번에 적발 및 조치된 총 12만 6,180건의 콘텐츠 중 대부분인 11만 1,279건이 온라인 도박 사이트 자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플랫폼별로는 유튜브 4,579건, 메타(Meta) 플랫폼 4,549건, X(옛 트위터) 62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은 월드컵 경기 정보 검색이나 중계 관련 토론 트래픽이 높은 점을 노려 불법으로 경기를 중계하는 가짜 스트리밍 사이트를 개설한 뒤, 화면이나 채팅창에 도박 사이트 링크를 노출하는 교묘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통신부는 불법 월드컵 중계 및 도박 사이트 근절을 위해 24시간 디지털 순찰 체제를 가동 중이다. 순찰 팀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중계 및 도박 연계 사이트 데이터를 수집하면 즉각적인 접속 차단(Takedown) 조치가 단행된다.

아울러 정부는 불법 콘텐츠 차단 및 키워드 필터링에 그치지 않고 사법·금융당국과의 공조를 통한 근본적인 자금줄 차단에도 나섰다. 디지털통신부는 경찰 등 법 집행 기관을 비롯해 금융거래보고분석센터(PPATK), 금융감독청(OJK)과 긴밀히 협력하여 도박 활동에 사용된 은행 계좌, 전자지갑 계정, QRIS(간편결제 코드) 등의 접속을 신속히 차단하고 있다.

알렉산더 사바르 국장은 “범죄자들이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우회 경로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과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온라인 도박 홍보 콘텐츠나 관련 댓글에 접속 및 상호작용하지 마시고, 의심스러운 콘텐츠를 발견하는 즉시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Tya Pramadania 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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