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니 자카르타 외곽서 60대 한인 참혹한 피살체로 발견… 현지 경찰, 용의자 전격 체포

Ilustrasi garis polisi
– 자택 식당서 둔기·흉기 등에 의한 다발성 외상 입은 채 딸에게 발견
– 현지 경찰, 목격자 조사 끝에 용의자 신병 확보… “범행 동기 집중 추궁 중”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서부 자와주 브카시(Bekasi)에서 60대 한국인이 자택에서 끔찍한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은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해 유력한 살인 용의자를 신속하게 체포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딸이 집 방문했다가 참혹한 현장 목격… 현장엔 핏자국 

28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26년 5월 27일(수) 오후 3시(서부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경 브카시군 남탐분(Tambun Selatan) 지역의 한 주택에서 한국 국적의 동포 S씨(60대 후반)가 피투성이가 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피해자의 딸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자택을 방문했다가 자택 내 식당에서 참혹한 상태로 쓰러져 있는 S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탐분 경찰서장은 목요일(28일) 브리핑을 통해 “피해자는 사건 당시 집에 홀로 있었으며, 딸에 의해 발견됐을 당시 이미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당시의 참혹했던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한국인이 자카르타 근교 브카시군 지역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어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2026년 5월 27일. 사진 경찰청 제공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강력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즉각 현장 보존 및 수사에 착수했다.

■ 경찰, 발 빠른 수사로 용의자 검거 성공… “화요일 수사 결과 발표”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사건의 실마리도 빠르게 풀렸다. 자카르타 수도경찰청(Polda Metro Jaya)의 부디 헤르만토(Budi Hermanto) 공보국장(총경)은 5월 29일(금) 언론의 확인 요청에 “해당 한국인 살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체포해 신병을 확보한 것이 맞다”고 공식 확인했다. 다만 부디 국장은 “현재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범행에서의 역할, 범행 동기 및 수법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수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수마르니(Sumarni) 브카시 경찰서장(총경) 역시 수사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수마르니 서장은 “용의자 체포에 앞서 사건 현장 주변의 목격자 6명을 소환해 심도 있는 조사를 진행했으며, 현장 검증과 기타 유의미한 증거 수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당 한국인 사망자는 타살된 것으로 강하게 추정된다”며 “오는 화요일에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수사 진행 상황과 자세한 사건의 전말을 언론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다수의 폭행 흔적 발견… 한국 대사관 공조 하에 부검 진행

경찰은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각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Puslabfor) 및 크라맛 자티(Kramat Jati) 경찰 병원으로 시신을 이송해 공식 부검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외국인 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해, 인도네시아 경찰은 자카르타 주재 한국 대사관 및 유가족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수사 및 부검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검안 결과 피해자의 신체에서는 심하게 폭행당한 흔적이 다수 발견되었다. 사건 조사를 담당하는 우랸티 경찰 관계자는 “분명한 것은 피해자의 몸에서 폭력으로 인한 다발성 외상의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점”이라며 “상처의 형태상 둔기나 날카로운 흉기 등에 의해 입은 것으로 추정되나, 섣부른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법의학 전문의의 최종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언어 장벽으로 주변과 교류 거의 없어

한편, 끔찍한 비극이 벌어진 S씨의 자택 인근 주민들은 이번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그러나 이웃 주민 대다수는 평소 S씨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S씨는 해당 주택에서 줄곧 홀로 거주해 왔다. 간혹 딸이 아버지를 뵙기 위해 집을 찾는 것을 제외하면 방문객도 드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씨는 인도네시아어 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이웃 주민들과의 교류가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웃 주민은 “피해자의 집이 대문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구조라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밖에서는 전혀 눈치채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한 S씨는 자신의 자택 옆에 현지식 임대 주택(Kontrakan) 여러 채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경찰은 원한 관계나 금전적 목적에 의한 범행 가능성도 열어두고 다각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발생한 한인동포의 참혹한 죽음에 현지 한인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휴가 마치는 오는 2일(화)에 인도네시아 경찰의 공식 수사 브리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Fajar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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