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2026년 1분기 외국인 관광객 140만 명 돌파… 호주인 1위·한국인은 감소

Ilustrasi- Bali. (Foto: Shutterstock)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 월별 방문객은 하락세…중동 분쟁 및 여행 패턴 변화 영향

2026년 1분기(1월~3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 발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발리의 관광 산업이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발리주 중앙통계청(BPS)의 아구스 게데 헨드라야나 헤르마완(Agus Gede Hendrayana Hermawan) 청장은 5일(현지시간) 덴파사르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올해 첫 3개월 동안 발리를 직접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146만 6,5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45만 1,445명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 누적 방문객을 살펴보면 호주 관광객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호주 출신 방문객은 35만 4,0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했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이 20.22% 급증한 15만 7,242명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반면 인도(11만 6,943명)와 한국(6만 8,873명), 영국(6만 3,364명)은 각각 0.25%, 13.32%, 4.7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전체 누적 방문객은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나, 월별 입국 추이는 다소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발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만 2,070명으로 전월 대비 4.11% 감소했다. 아구스 게데 청장은 “2024년에는 1분기 내내 증가세를 보였고, 2025년에는 2월에 감소했다가 3월에 반등하는 등 패턴에 차이가 있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1월부터 3월까지 지속해서 방문객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리 중앙통계청은 이러한 월간 감소세의 주요 원인으로 중동 분쟁으로 인한 항공편 취소와 국제 관광객들의 여행 패턴 변화를 지목했다. 특히 3월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3만 2,497명에 그치며 전월 대비 무려 58.79% 급감했다. 이에 대해 아구스 게데 청장은 “2월 춘절 연휴 기간에 집중됐던 중국인 방문객 수요가 3월 들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발리 관광 부문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선방하고 있다. 3월 한 달간 베노아 항구에 정박한 대형 국제 크루즈선의 입항이 지역 관광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발리의 관문인 응우라라이 국제공항(I Gusti Ngurah Rai International Airport)은 1분기 동안 무려 340만 명의 전체 여객 통행량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관광객 이동성을 증명했다.

한편, 지난 3월 한 달 동안 발리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중 호주인의 비중은 25.37%(11만 9,777명)에 달해 전체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발리 관광 시장에서 호주가 지닌 압도적인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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